출구전략 시동…‘대출 이자’ 부담 증가

입력 2010.07.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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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구전략이 이제 본격화 됐습니다.



하지만 빚이 있는 가계와 기업들의 이자가 늘게 돼 영세 서민과 중소기업의 부담은 증가하게 됐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에 시차를 두고 인상분이 반영됩니다.



1억 원을 변동 금리로 빌렸을 경우 금리가 0.25% 포인트가 오르면 한 달에 추가되는 이자 부담액은 2만 8백 원 정도입니다.



전체 가계 대출의 90%, 기업 대출의 70%가 변동 금리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2조 4천억 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연내에 기준 금리가 1%포인트까지 오를 경우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은 10조 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막대한 가계부채를 안고 있는 가계와 저렴한 비용을 조달받는 중소기업에게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되면 담보 대출을 받은 가계들의 빚 상환 능력은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또 금리 인상은 환율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시중자금을 자산시장에서 금융권으로 이동시켜 실물 경제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결국에 금리 인상이란 부분이 실물부분으로의 자금 공급을 유도할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연내에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그 시기와 폭은 하반기 대내외 경제 상황과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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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전략 시동…‘대출 이자’ 부담 증가
    • 입력 2010-07-09 22:00:57
    뉴스 9
<앵커 멘트>

출구전략이 이제 본격화 됐습니다.

하지만 빚이 있는 가계와 기업들의 이자가 늘게 돼 영세 서민과 중소기업의 부담은 증가하게 됐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에 시차를 두고 인상분이 반영됩니다.

1억 원을 변동 금리로 빌렸을 경우 금리가 0.25% 포인트가 오르면 한 달에 추가되는 이자 부담액은 2만 8백 원 정도입니다.

전체 가계 대출의 90%, 기업 대출의 70%가 변동 금리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2조 4천억 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연내에 기준 금리가 1%포인트까지 오를 경우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은 10조 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막대한 가계부채를 안고 있는 가계와 저렴한 비용을 조달받는 중소기업에게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되면 담보 대출을 받은 가계들의 빚 상환 능력은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또 금리 인상은 환율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시중자금을 자산시장에서 금융권으로 이동시켜 실물 경제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결국에 금리 인상이란 부분이 실물부분으로의 자금 공급을 유도할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연내에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그 시기와 폭은 하반기 대내외 경제 상황과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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