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세 자매, 격투 끝에 강도 쫓아내

입력 2010.07.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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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용감한 세자매’를 소개합니다. 집에 침입한 강도를 여자 셋이 똘똘 뭉쳐 격투 끝에 쫓아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4시 반, 20대 세 자매가 자고 있는 반지하 방에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강도는 화장실 창문을 넘어들어오다 어둠 속에서 27살 둘째의 발을 밟았고, 둘째의 비명 소리에 29살 첫째와 24살 막내도 잠에서 깼습니다.



당황한 범인은 둘째의 입을 막으려 했는데, 이 때 첫째가 범인의 머리채를 잡고, 막내는 격투를 벌이며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조00(피의자/음성변조):"뿌리치다가요. 간다고 말을 했어요. 갈께요 그러고. 그렇게 하다가 놓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없이 도망갔죠"



세 자매에게 거센 반격을 받은 범인은 현관문을 통해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녹취> 김00(막내/피해자):"자고 있다가 시끄러워서 ’뭐지?’라고 했는데 언니들이 그 사람이랑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저도 그 사람 붙잡고 있었고, 언니가 ’불 켜, 경찰에 신고해’(라고 했어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은 화장실 창문에 남아 있던 지문을 토대로 26살 조 모씨를 붙잡아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사전에 귀가하던 막내를 미행해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고 믿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었던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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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 세 자매, 격투 끝에 강도 쫓아내
    • 입력 2010-07-09 22:01:08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용감한 세자매’를 소개합니다. 집에 침입한 강도를 여자 셋이 똘똘 뭉쳐 격투 끝에 쫓아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4시 반, 20대 세 자매가 자고 있는 반지하 방에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강도는 화장실 창문을 넘어들어오다 어둠 속에서 27살 둘째의 발을 밟았고, 둘째의 비명 소리에 29살 첫째와 24살 막내도 잠에서 깼습니다.

당황한 범인은 둘째의 입을 막으려 했는데, 이 때 첫째가 범인의 머리채를 잡고, 막내는 격투를 벌이며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조00(피의자/음성변조):"뿌리치다가요. 간다고 말을 했어요. 갈께요 그러고. 그렇게 하다가 놓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없이 도망갔죠"

세 자매에게 거센 반격을 받은 범인은 현관문을 통해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녹취> 김00(막내/피해자):"자고 있다가 시끄러워서 ’뭐지?’라고 했는데 언니들이 그 사람이랑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저도 그 사람 붙잡고 있었고, 언니가 ’불 켜, 경찰에 신고해’(라고 했어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은 화장실 창문에 남아 있던 지문을 토대로 26살 조 모씨를 붙잡아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사전에 귀가하던 막내를 미행해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고 믿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었던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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