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해파리’ 출현, 피서객 주의 당부

입력 2010.07.09 (22:01) 수정 2010.07.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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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바다에 불청객 해파리가 쫙 깔렸습니다.

피서 갔다 쏘이지 않도록,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얗고 둥근 해파리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병어잡이 어선이 그물을 걷어올리자, 고기 대신 해파리가 잇달아 올라옵니다.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서 전국 연안어장에서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심지어 길이 1미터, 무게 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초대형 해파리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해파리 떼로 어획량이 크게 준데다, 그물이 찢어지기 쉬어 조업을 포기해야 할 실정입니다.

<인터뷰> 노정구(어민):"해파리가 무지하게 떠다니더라고요. 바다속은 그물만 넣으면 듭니다. 해파리가 금세 한시간도 안됐는데 들었다고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해안에 해파리 경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수온이 높은 8월까지는 해파리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직접 잡는 것 이외는 별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우병남(전라북도 해양수산과장):"출현 해역에서는 조업을 자제해주시고 지금 현재 쓰고 있는 어구에 해파리 배출망을 제작해서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또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면 심할 경우 마비증상까지 올 수 있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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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해파리’ 출현, 피서객 주의 당부
    • 입력 2010-07-09 22:01:09
    • 수정2010-07-09 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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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바다에 불청객 해파리가 쫙 깔렸습니다. 피서 갔다 쏘이지 않도록,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얗고 둥근 해파리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병어잡이 어선이 그물을 걷어올리자, 고기 대신 해파리가 잇달아 올라옵니다.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서 전국 연안어장에서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심지어 길이 1미터, 무게 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초대형 해파리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해파리 떼로 어획량이 크게 준데다, 그물이 찢어지기 쉬어 조업을 포기해야 할 실정입니다. <인터뷰> 노정구(어민):"해파리가 무지하게 떠다니더라고요. 바다속은 그물만 넣으면 듭니다. 해파리가 금세 한시간도 안됐는데 들었다고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해안에 해파리 경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수온이 높은 8월까지는 해파리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직접 잡는 것 이외는 별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우병남(전라북도 해양수산과장):"출현 해역에서는 조업을 자제해주시고 지금 현재 쓰고 있는 어구에 해파리 배출망을 제작해서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또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면 심할 경우 마비증상까지 올 수 있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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