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이병규, 복귀전 4타점 맹활약

입력 2010.07.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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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병규(24번)가 1군에 복귀하자마자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이병규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2타석에서 4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7로 뒤진 7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두산 투수 고창성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병규는 "감독님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라고 했는데 2번째 공이 실투라 때렸는데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8-7이던 8회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1타점을 더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병규는 경북고, 한양대를 졸업한 뒤에도 불러 주는 곳이 없어 2006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56경기에 출장해 103타수 22안타를 치면서 타율 0.214, 1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서는 LG가 넥센에서 이택근을 영입하고 일본 주니치에서 뛰던 이병규(9번)까지 가세하면서 외야진은 더욱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LG '외야 빅5'로 불리던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때문에 이병규는 4월 1군에 올라올 기회를 잡게 됐다.

이병규는 1군에 곧바로 적응해서는 5월 타율 0.284에 12타점을 올리면서 LG의 외야 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허벅지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6월 한 달 동안 17경기에 나와 0.364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이병규는 "2군에 내려갈 때 타격감이 좋았는데 그 감을 잊지 않도록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종훈 LG 감독은 "7월 들어 팀이 많이 처져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면서 "오늘 1군에 올라온 이병규가 그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빅5가 되살아나면서 주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병규는 "팀이 어려운 만큼 팀이 4강에 들어가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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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 이병규, 복귀전 4타점 맹활약
    • 입력 2010-07-09 22:23:11
    연합뉴스
LG 트윈스 이병규(24번)가 1군에 복귀하자마자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이병규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2타석에서 4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7로 뒤진 7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두산 투수 고창성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병규는 "감독님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라고 했는데 2번째 공이 실투라 때렸는데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8-7이던 8회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1타점을 더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병규는 경북고, 한양대를 졸업한 뒤에도 불러 주는 곳이 없어 2006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56경기에 출장해 103타수 22안타를 치면서 타율 0.214, 1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서는 LG가 넥센에서 이택근을 영입하고 일본 주니치에서 뛰던 이병규(9번)까지 가세하면서 외야진은 더욱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LG '외야 빅5'로 불리던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때문에 이병규는 4월 1군에 올라올 기회를 잡게 됐다. 이병규는 1군에 곧바로 적응해서는 5월 타율 0.284에 12타점을 올리면서 LG의 외야 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허벅지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6월 한 달 동안 17경기에 나와 0.364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이병규는 "2군에 내려갈 때 타격감이 좋았는데 그 감을 잊지 않도록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종훈 LG 감독은 "7월 들어 팀이 많이 처져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면서 "오늘 1군에 올라온 이병규가 그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빅5가 되살아나면서 주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병규는 "팀이 어려운 만큼 팀이 4강에 들어가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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