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전 대통령, 월드컵 폐막식 참석

입력 2010.07.1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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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각)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 앞서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그의 손자가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손자 은코시 즈웰리벨릴레는 만델라가 월드컵 폐막식이 열리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축구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AFP에 전했다.



즈웰리벨릴레는 "월드컵 폐막식 직전에 스타디움에 도착해 팬들과 인사한 뒤 집으로 향할 것"이라며 만델라가 경기장에 15~30분 정도 머문 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은 자택에서 TV로 관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주일 뒤 92번째 생일을 맞는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의 이번 월드컵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정작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직접 관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개막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그 전날 13살된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관전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이 열리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에 참석할 귀빈(VIP) 50여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만델라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귀빈 명단에는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해 아프리카 15개국의 정상, FIFA와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회 인사 등이 포함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FIFA 부회장의 자격으로 귀빈 명단에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별 손님으로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 대표팀의 당시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 아프리카의 월드컵 영웅 로저 밀러(카메룬) 등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FIFA는 결승전의 전세계 TV 시청자가 7억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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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델라 전 대통령, 월드컵 폐막식 참석
    • 입력 2010-07-12 03:42:18
    연합뉴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각)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 앞서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그의 손자가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손자 은코시 즈웰리벨릴레는 만델라가 월드컵 폐막식이 열리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축구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AFP에 전했다.

즈웰리벨릴레는 "월드컵 폐막식 직전에 스타디움에 도착해 팬들과 인사한 뒤 집으로 향할 것"이라며 만델라가 경기장에 15~30분 정도 머문 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은 자택에서 TV로 관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주일 뒤 92번째 생일을 맞는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의 이번 월드컵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정작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직접 관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개막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그 전날 13살된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관전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이 열리는 사커시티 스타디움에 참석할 귀빈(VIP) 50여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만델라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귀빈 명단에는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해 아프리카 15개국의 정상, FIFA와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회 인사 등이 포함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FIFA 부회장의 자격으로 귀빈 명단에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별 손님으로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 대표팀의 당시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 아프리카의 월드컵 영웅 로저 밀러(카메룬) 등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FIFA는 결승전의 전세계 TV 시청자가 7억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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