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득점·신인왕!’, 월드컵 2관왕

입력 2010.07.12 (07:53) 수정 2010.07.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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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의 ’떠오르는 별’ 토마스 뮐러(21.뮌헨)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득점왕(골든 부트)과 신인왕(베스트 영 플레이어)을 한꺼번에 차지하는 영광을 맛봤다.



뮐러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3도움(473분)을 기록해 치열하게 득점 경쟁을 펼쳤던 다비드 비야(스페인.5골1도움.635분)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5골1도움.652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5골1도움.654분)을 제치고 당당히 득점왕인 ’아디다스 골든 부트’ 1위에 올랐다.



뮐러는 비야와 스네이더르, 포를란과 나란히 5골을 넣었지만 도움에서 앞서면서 득점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 ’골든 부트’는 득점이 같으면 도움 갯수와 출전시간을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뮐러의 기쁨은 득점왕으로 끝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날 결승전이 끝난 뒤 3명의 신인왕 후보 가운데 뮐러를 수상자로 선택했다.



이로써 뮐러는 지난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신인왕과 득점왕을 모두 차지했던 플로리안 알베르트(헝가리) 이후 48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신인왕-득점왕을 모두 품에 안는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뮌헨)와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나란히 득점왕과 신인왕을 차지했던 독일은 두 대회 연속 득점왕과 신인왕을 배출하는 기록도 만들어냈다.



뮐러가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비야와 스네이더르의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도 한몫했다.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서 6차례 슛을 시도한 비야는 전반 초반 시도한 슈팅이 옆 그물에 꽂히고, 후반 23분 헤수스 나바스(세비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찼지만 수비수 발끝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결국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비야를 불러들이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를 투입하면서 비야의 득점왕 도전은 막을 내렸다.



네덜란드의 스네이더르 역시 강력한 프리킥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120분 혈투 동안 5차례 시도한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해 뮐러에게 득점왕의 영광을 넘겨주고 말았다.



10살 때 바이에른 뮌헨에 스카우트됐을만큼 어릴 적부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뮐러는 2004년부터 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U-19 대표팀과 U-20 대표팀, U-21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마침내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뮐러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왕과 신인왕을 독식하면서 ’독일식 아트사커’로 거듭난 전차군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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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뮐러 ‘득점·신인왕!’, 월드컵 2관왕
    • 입력 2010-07-12 07:53:12
    • 수정2010-07-12 08:11:10
    연합뉴스
독일 축구의 ’떠오르는 별’ 토마스 뮐러(21.뮌헨)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득점왕(골든 부트)과 신인왕(베스트 영 플레이어)을 한꺼번에 차지하는 영광을 맛봤다.

뮐러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3도움(473분)을 기록해 치열하게 득점 경쟁을 펼쳤던 다비드 비야(스페인.5골1도움.635분)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5골1도움.652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5골1도움.654분)을 제치고 당당히 득점왕인 ’아디다스 골든 부트’ 1위에 올랐다.

뮐러는 비야와 스네이더르, 포를란과 나란히 5골을 넣었지만 도움에서 앞서면서 득점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 ’골든 부트’는 득점이 같으면 도움 갯수와 출전시간을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뮐러의 기쁨은 득점왕으로 끝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날 결승전이 끝난 뒤 3명의 신인왕 후보 가운데 뮐러를 수상자로 선택했다.

이로써 뮐러는 지난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신인왕과 득점왕을 모두 차지했던 플로리안 알베르트(헝가리) 이후 48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신인왕-득점왕을 모두 품에 안는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뮌헨)와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나란히 득점왕과 신인왕을 차지했던 독일은 두 대회 연속 득점왕과 신인왕을 배출하는 기록도 만들어냈다.

뮐러가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비야와 스네이더르의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도 한몫했다.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서 6차례 슛을 시도한 비야는 전반 초반 시도한 슈팅이 옆 그물에 꽂히고, 후반 23분 헤수스 나바스(세비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찼지만 수비수 발끝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결국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비야를 불러들이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를 투입하면서 비야의 득점왕 도전은 막을 내렸다.

네덜란드의 스네이더르 역시 강력한 프리킥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120분 혈투 동안 5차례 시도한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해 뮐러에게 득점왕의 영광을 넘겨주고 말았다.

10살 때 바이에른 뮌헨에 스카우트됐을만큼 어릴 적부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뮐러는 2004년부터 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U-19 대표팀과 U-20 대표팀, U-21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마침내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뮐러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왕과 신인왕을 독식하면서 ’독일식 아트사커’로 거듭난 전차군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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