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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남아공월드컵
점쟁이 문어 100% 적중…펠레도 안도
입력 2010.07.12 (08:20) 수정 2010.07.12 (08:25)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승패를 정확히 예고한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결국 스페인의 우승까지 맞혔다.



스페인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와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후반 11분 터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파울이 이번 대회에서 내놓은 예측은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 사는 파울은 이번 대회 3-4전까지 독일이 치른 7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혀 화제가 됐다.



`파울의 예언’은 경기하게 될 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에 홍합을 넣고 과연 파울이 어느 쪽 홍합을 먹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방식이다.



파울은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 예측에서는 스페인 쪽 상자의 홍합을 집어삼켰다.



지난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독일-스페인과 결승(스페인 1-0 승) 한 경기만 빼고 모두 승패를 맞힌 파울은 결국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틀리지 않는 신통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메이저축구대회에서 파울의 예측을 이제 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어의 수명은 최대 3년이라 2살 반인 파울이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것이 수족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는 스페인의 우승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예상마다 빗나가 `저주’로까지 불리는 펠레의 예언은 이번 대회에서도 절묘하게 정답을 피해갔다.



펠레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과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가 16강전을 앞두고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은 4강에서 패해 우승 꿈을 접자 펠레의 ’신통력’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찬사 아닌 찬사를 받았다.



반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지고 16강에서는 강호 포르투갈과 맞붙게 되자 펠레의 우승 후보에서 살짝 빠졌던 스페인은 결승까지 올랐다.



펠레는 결승을 앞두고 다시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률 반반인 예측에서 다행히 스페인이 정상에 오르면서 펠레는 한숨을 돌렸다.



’펠레가 우승 후보로 점찍으면 무조건 진다’는 ’펠레의 법칙’이 깨진 것이다.



문어 파울과 펠레에게 모두 `해피엔딩’이었다.
  • 점쟁이 문어 100% 적중…펠레도 안도
    • 입력 2010-07-12 08:20:37
    • 수정2010-07-12 08:25:55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승패를 정확히 예고한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결국 스페인의 우승까지 맞혔다.



스페인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와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후반 11분 터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파울이 이번 대회에서 내놓은 예측은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 사는 파울은 이번 대회 3-4전까지 독일이 치른 7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혀 화제가 됐다.



`파울의 예언’은 경기하게 될 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에 홍합을 넣고 과연 파울이 어느 쪽 홍합을 먹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방식이다.



파울은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 예측에서는 스페인 쪽 상자의 홍합을 집어삼켰다.



지난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독일-스페인과 결승(스페인 1-0 승) 한 경기만 빼고 모두 승패를 맞힌 파울은 결국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틀리지 않는 신통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메이저축구대회에서 파울의 예측을 이제 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어의 수명은 최대 3년이라 2살 반인 파울이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것이 수족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는 스페인의 우승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예상마다 빗나가 `저주’로까지 불리는 펠레의 예언은 이번 대회에서도 절묘하게 정답을 피해갔다.



펠레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과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가 16강전을 앞두고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은 4강에서 패해 우승 꿈을 접자 펠레의 ’신통력’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찬사 아닌 찬사를 받았다.



반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지고 16강에서는 강호 포르투갈과 맞붙게 되자 펠레의 우승 후보에서 살짝 빠졌던 스페인은 결승까지 올랐다.



펠레는 결승을 앞두고 다시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률 반반인 예측에서 다행히 스페인이 정상에 오르면서 펠레는 한숨을 돌렸다.



’펠레가 우승 후보로 점찍으면 무조건 진다’는 ’펠레의 법칙’이 깨진 것이다.



문어 파울과 펠레에게 모두 `해피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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