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여름 채소·과일 체질 따라 먹어요!

입력 2010.07.12 (08:52) 수정 2010.07.12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삼계탕 같은 보양식 많이 찾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고기 종류만 보양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죠?



네,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훌륭한 보양식이 될 수 있다는데.



차다혜 아나운서, 그런데 채소나 과일도 건강하게 먹는 비법이 따로 있다구요?



흔히들 여름은 체력이 저하되는 계절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래서 기력 보충 식단으로 삼계탕 같은 육식을 많이 드실 텐데요.



네. 그런데 과일과 채소가 가장 많이 나오는 여름이야말로 알고 보면 건강관리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여름은 과채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시기죠.



그런데 채소 과일은 모두 몸에 좋을 것 같아 가리지 않고 드시는 것이 보통일 텐데요, 사실 내 체질에 맞는 것인지, 그리고 채소와 과일간의 궁합이 맞는지 잘 따져보고 골라 드시면 웬만한 보약 못지않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똑똑하게 채소 과일 먹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과채류가 풍성한 여름! 채소만 해도 100여종, 과일은 50여종이나 된다는데요.



그 중에서도 수박은 피로 회복에 좋고, 참외는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죠.



또, 오이는 피부미용에 좋아 인기인데요.



하지만 모든 채소 과일들이 내 몸에 맞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터뷰> 염정윤(서울시 잠실동) : "복숭아 먹고 알러지가 한 번 나서 그것에 대해선 조심하는 편이에요."



<인터뷰> 배인자(서울시 목동) : "생오이를 먹으면 생목이 올라요. 그래서 생오이는 잘 안 먹어요."



먹으면 탈이 나는 과채류의 비밀은 내 체질에 있다고 하는데요, 내 몸과 궁합이 맞느냐, 안 맞느냐에 따라 약이 되고 독이 된다고 합니다.



<녹취> "몸이 좀 차갑다고 느끼세요?"



<녹취> "네, 전체적으로 많이 차요."



<녹취> "참외나 수박 같은 과일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것만 먹는 게 아니라 따뜻한 성질이 있는 자두나 복숭아를 같이 드시는 게 좋아요."



그렇다면 반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찬 성질의 수박이나 참외가 약이 되겠죠.



이밖에도 여름철 불면증에 시달리는 체질이라면 배추, 상추, 오이 등 푸른 채소가 좋고요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체질이라면 파, 마늘, 생강 같은 맵고 자극성 있는 채소는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은미(한의사) :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거나 몸이 쳐져 있으면, 포도나 머루 같은 당분 많은 과일을 드시면 좋습니다."



<인터뷰> 장선화(서울시 개포동) : "채소와 과일은 무조건 먹으면 좋다고 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는데, 나 혼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꼼꼼히 챙겨서 체질을 생각해서 과일을 가려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체질을 벗어나서, 채소나 과일끼리의 자체 궁합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채식뷔페인데요, 우리가 무심코 골라드는 채소 과일들, 과연 잘 골라 담은 건지 따져봤습니다.



<인터뷰> 송태희(식품영양학과 교수) : "오이와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어서 함께 드시면 오이에 있는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이처럼 브로콜리와 멜론을 함께 먹으면 영양이 배가 되어 눈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근대와 시금치를 함께 먹으면 결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된다네요.



<인터뷰> 박은주(서울시 신내동) : "채소하고 과일하고 궁합이 있다는 건 잘 몰랐는데 여기 와서 먹어보니까 브로콜리와 멜론이 궁합이 잘 맞는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럼, 천생연분 좋은 궁합 자랑하는 채소-과일 건강주스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토마토-피망 주스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뒷목 뻣뻣함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좋고요, 시금치-바나나 주스는, 퉁퉁 부은 팔다리 붓기 빼는 데 그만이라고 하네요.



또, 수박-포도 주스는, 만성피로로 축축 처지는 분들에게 활력을 준다니까, 찰떡궁합 건강 주스 한 잔이면 올 여름, 더위는 물론 건강까지 문제없겠죠?



이번엔 채소 소믈리에와 함께 맛은 물론 궁합까지 좋은 채소-과일 조리법까지 배워보죠!



우선 샐러드부터 시작해 볼 텐데요.



<인터뷰> 김은경(채소 소믈리에) : "이렇게 사과하고 양배추, 당근이 함께 섞이면, 피를 맑게 해주고 장을 정화시켜 줘서, 피부색도 밝고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먹기 좋게 채 썰어 식초에 30분간 절여둔 재료들을, 마요네즈 넣고 버무려 주기만 하면~



상큼하고 달콤한 코울슬로 완성입니다.



다음, 우엉과 연근으론, 좀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 건데요.



<녹취> "뿌리채소들은 칼슘,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데, (특히) 우엉에는 이눌린 성분이 들어있어서 다른 채소에 들어있는 칼슘이 몸에 더 잘 흡수될 수 있게 도와줘요."



우엉과 연근을 견과류와 함께 볶다가 국수장국, 간장으로 간을 맞춰 녹말 물을 풀어주면, 아삭 아삭 맛있게 씹히는 우엉, 연근 덮밥 완성인데요.



손쉽게 뚝딱 만들어진 요리가 건강에도 으뜸이라고 하니 오늘부터 당장 밥상에 올려보면 좋겠죠!



<인터뷰> 이규선(서울시 냉천동) : "채소 과일들을 그냥 집에 있는 것들로만 후식으로 먹었는데, 모르고 편하게 먹는 것 보다는 알고 내 몸에 맞는 걸 찾아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올 여름, 보약 대신, 똑똑한 과일 먹기,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활력충전] 여름 채소·과일 체질 따라 먹어요!
    • 입력 2010-07-12 08:52:13
    • 수정2010-07-12 10:40:2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삼계탕 같은 보양식 많이 찾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고기 종류만 보양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죠?

네,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훌륭한 보양식이 될 수 있다는데.

차다혜 아나운서, 그런데 채소나 과일도 건강하게 먹는 비법이 따로 있다구요?

흔히들 여름은 체력이 저하되는 계절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래서 기력 보충 식단으로 삼계탕 같은 육식을 많이 드실 텐데요.

네. 그런데 과일과 채소가 가장 많이 나오는 여름이야말로 알고 보면 건강관리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여름은 과채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시기죠.

그런데 채소 과일은 모두 몸에 좋을 것 같아 가리지 않고 드시는 것이 보통일 텐데요, 사실 내 체질에 맞는 것인지, 그리고 채소와 과일간의 궁합이 맞는지 잘 따져보고 골라 드시면 웬만한 보약 못지않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똑똑하게 채소 과일 먹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과채류가 풍성한 여름! 채소만 해도 100여종, 과일은 50여종이나 된다는데요.

그 중에서도 수박은 피로 회복에 좋고, 참외는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죠.

또, 오이는 피부미용에 좋아 인기인데요.

하지만 모든 채소 과일들이 내 몸에 맞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터뷰> 염정윤(서울시 잠실동) : "복숭아 먹고 알러지가 한 번 나서 그것에 대해선 조심하는 편이에요."

<인터뷰> 배인자(서울시 목동) : "생오이를 먹으면 생목이 올라요. 그래서 생오이는 잘 안 먹어요."

먹으면 탈이 나는 과채류의 비밀은 내 체질에 있다고 하는데요, 내 몸과 궁합이 맞느냐, 안 맞느냐에 따라 약이 되고 독이 된다고 합니다.

<녹취> "몸이 좀 차갑다고 느끼세요?"

<녹취> "네, 전체적으로 많이 차요."

<녹취> "참외나 수박 같은 과일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것만 먹는 게 아니라 따뜻한 성질이 있는 자두나 복숭아를 같이 드시는 게 좋아요."

그렇다면 반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찬 성질의 수박이나 참외가 약이 되겠죠.

이밖에도 여름철 불면증에 시달리는 체질이라면 배추, 상추, 오이 등 푸른 채소가 좋고요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체질이라면 파, 마늘, 생강 같은 맵고 자극성 있는 채소는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은미(한의사) :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거나 몸이 쳐져 있으면, 포도나 머루 같은 당분 많은 과일을 드시면 좋습니다."

<인터뷰> 장선화(서울시 개포동) : "채소와 과일은 무조건 먹으면 좋다고 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는데, 나 혼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꼼꼼히 챙겨서 체질을 생각해서 과일을 가려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체질을 벗어나서, 채소나 과일끼리의 자체 궁합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채식뷔페인데요, 우리가 무심코 골라드는 채소 과일들, 과연 잘 골라 담은 건지 따져봤습니다.

<인터뷰> 송태희(식품영양학과 교수) : "오이와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어서 함께 드시면 오이에 있는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이처럼 브로콜리와 멜론을 함께 먹으면 영양이 배가 되어 눈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근대와 시금치를 함께 먹으면 결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된다네요.

<인터뷰> 박은주(서울시 신내동) : "채소하고 과일하고 궁합이 있다는 건 잘 몰랐는데 여기 와서 먹어보니까 브로콜리와 멜론이 궁합이 잘 맞는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럼, 천생연분 좋은 궁합 자랑하는 채소-과일 건강주스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토마토-피망 주스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뒷목 뻣뻣함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좋고요, 시금치-바나나 주스는, 퉁퉁 부은 팔다리 붓기 빼는 데 그만이라고 하네요.

또, 수박-포도 주스는, 만성피로로 축축 처지는 분들에게 활력을 준다니까, 찰떡궁합 건강 주스 한 잔이면 올 여름, 더위는 물론 건강까지 문제없겠죠?

이번엔 채소 소믈리에와 함께 맛은 물론 궁합까지 좋은 채소-과일 조리법까지 배워보죠!

우선 샐러드부터 시작해 볼 텐데요.

<인터뷰> 김은경(채소 소믈리에) : "이렇게 사과하고 양배추, 당근이 함께 섞이면, 피를 맑게 해주고 장을 정화시켜 줘서, 피부색도 밝고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먹기 좋게 채 썰어 식초에 30분간 절여둔 재료들을, 마요네즈 넣고 버무려 주기만 하면~

상큼하고 달콤한 코울슬로 완성입니다.

다음, 우엉과 연근으론, 좀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 건데요.

<녹취> "뿌리채소들은 칼슘,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데, (특히) 우엉에는 이눌린 성분이 들어있어서 다른 채소에 들어있는 칼슘이 몸에 더 잘 흡수될 수 있게 도와줘요."

우엉과 연근을 견과류와 함께 볶다가 국수장국, 간장으로 간을 맞춰 녹말 물을 풀어주면, 아삭 아삭 맛있게 씹히는 우엉, 연근 덮밥 완성인데요.

손쉽게 뚝딱 만들어진 요리가 건강에도 으뜸이라고 하니 오늘부터 당장 밥상에 올려보면 좋겠죠!

<인터뷰> 이규선(서울시 냉천동) : "채소 과일들을 그냥 집에 있는 것들로만 후식으로 먹었는데, 모르고 편하게 먹는 것 보다는 알고 내 몸에 맞는 걸 찾아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올 여름, 보약 대신, 똑똑한 과일 먹기,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