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당대회 D-2…‘단일화’ 변수

입력 2010.07.12 (12:54) 수정 2010.07.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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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이계 후보들 사이에 막판 연대 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친박계 후보 4명은 끝까지 경선을 완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두언-남경필 의원의 후보 단일화로 친이계 후보들은 복잡한 수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남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한 정두언 의원은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1더하기 1이 2가 아니라 1.5가 되더라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지방선거에서 압승이 점쳐졌던 한나라당도 패배했다면서 경선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두그룹을 바짝 뒤쫒던 정두언-남경필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킴에 따라 다른 친이 후보들도 선거 연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상수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두 의원의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현재까지 후보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다 득표자가 대표 최고위원이 되는 투표 방식 상 안 의원과 홍 의원이 러닝메이트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친박계 후보 4명은 현재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4명 모두 사퇴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대로 가면 단 한 명의 최고위원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친박계 중진 모임은 오늘과 내일 사이 후보들을 상대로 막판 단일화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친이계는 단일화에 따른 합종연횡이, 친박계는 후보 전원의 완주 여부가 경선의 변수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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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전당대회 D-2…‘단일화’ 변수
    • 입력 2010-07-12 12:54:21
    • 수정2010-07-12 16: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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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이계 후보들 사이에 막판 연대 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친박계 후보 4명은 끝까지 경선을 완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두언-남경필 의원의 후보 단일화로 친이계 후보들은 복잡한 수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남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한 정두언 의원은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1더하기 1이 2가 아니라 1.5가 되더라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지방선거에서 압승이 점쳐졌던 한나라당도 패배했다면서 경선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두그룹을 바짝 뒤쫒던 정두언-남경필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킴에 따라 다른 친이 후보들도 선거 연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상수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두 의원의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현재까지 후보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다 득표자가 대표 최고위원이 되는 투표 방식 상 안 의원과 홍 의원이 러닝메이트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친박계 후보 4명은 현재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4명 모두 사퇴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대로 가면 단 한 명의 최고위원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친박계 중진 모임은 오늘과 내일 사이 후보들을 상대로 막판 단일화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친이계는 단일화에 따른 합종연횡이, 친박계는 후보 전원의 완주 여부가 경선의 변수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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