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조국 우승에 아이처럼 울었다”

입력 2010.07.12 (13:21) 수정 2010.07.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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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축구팬으로 알려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조국 스페인의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크게 기뻐했다.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달은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전한 뒤 라커룸에 들어가 축구 대표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는 것이다.



소문난 축구광이기도 한 나달은 스페인 신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정말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1년 내내 오늘의 기쁨을 축하해야 한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언제 다시 우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나달은 라커룸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깨물어보는 특유의 포즈를 취하며 월드컵 축구대회가 만들어진 1930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스페인의 위업 달성을 자축했다.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RCD 마요르카의 지분을 사들이기도 한 나달은 레알 마드리드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마요르카 출신인 나달은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삼촌 미겔 앙헬 나달이 최근 RCD 마요르카의 코치를 맡아 이 팀의 공동 소유주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도 나달과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앞뒤로 우승 소식을 전했던 인연이 있다. 당시 6월 말에 스페인이 먼저 유로2008 정상에 올랐고 나달은 1주일 뒤인 7월 초에 사상 첫 윔블던 우승으로 화답했었다.



올해도 나달이 이달 초 윔블던 패권을 2년 만에 탈환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스페인 축구가 세계를 호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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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조국 우승에 아이처럼 울었다”
    • 입력 2010-07-12 13:21:10
    • 수정2010-07-12 13:26:36
    연합뉴스
열혈 축구팬으로 알려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조국 스페인의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크게 기뻐했다.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달은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전한 뒤 라커룸에 들어가 축구 대표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는 것이다.

소문난 축구광이기도 한 나달은 스페인 신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정말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1년 내내 오늘의 기쁨을 축하해야 한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언제 다시 우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나달은 라커룸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깨물어보는 특유의 포즈를 취하며 월드컵 축구대회가 만들어진 1930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스페인의 위업 달성을 자축했다.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RCD 마요르카의 지분을 사들이기도 한 나달은 레알 마드리드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마요르카 출신인 나달은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삼촌 미겔 앙헬 나달이 최근 RCD 마요르카의 코치를 맡아 이 팀의 공동 소유주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도 나달과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앞뒤로 우승 소식을 전했던 인연이 있다. 당시 6월 말에 스페인이 먼저 유로2008 정상에 올랐고 나달은 1주일 뒤인 7월 초에 사상 첫 윔블던 우승으로 화답했었다.

올해도 나달이 이달 초 윔블던 패권을 2년 만에 탈환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스페인 축구가 세계를 호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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