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 “‘동갑내기’ 뮐러에 큰 자극”

입력 2010.07.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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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프로축구 FC서울의 공격수 이승렬(21)이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승렬은 12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월드컵 이후 경기를 읽는 능력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 교체 선수로 후반 투입됐던 이승렬은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다녀오면 약간 건방져질 수 있다고 선배들이 충고를 해줬다. 나도 그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가운데 배우고 싶은 선수를 묻는 말에는 "단연 (박)주영이 형"이라며 "FC서울에서 같이 생활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달라진 모습을 봤다. 몸이 많이 좋아져 몸싸움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같은 나이에 남아공 월드컵 영 플레이어 상을 받은 토마스 뮐러(독일)에 대해서는 "자극이 됐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나도 큰 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일단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개되는 K리그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4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포스코컵 8강을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넬로 빙가다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에 부진했는데 패한 세 경기 가운데 두 번은 선수가 퇴장을 당했었다. 휴식기에 퇴장을 당했을 때를 대비하는 훈련과 원천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빙가다 감독은 월드컵을 본 소감에 대해 "한국 대표팀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8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국민에게 기쁨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스페인은 강한 압박과 높은 공 점유율,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독일도 수비에서 공격 전개가 빠르고 정확해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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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렬, “‘동갑내기’ 뮐러에 큰 자극”
    • 입력 2010-07-12 17:42:39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프로축구 FC서울의 공격수 이승렬(21)이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승렬은 12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월드컵 이후 경기를 읽는 능력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 교체 선수로 후반 투입됐던 이승렬은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다녀오면 약간 건방져질 수 있다고 선배들이 충고를 해줬다. 나도 그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가운데 배우고 싶은 선수를 묻는 말에는 "단연 (박)주영이 형"이라며 "FC서울에서 같이 생활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달라진 모습을 봤다. 몸이 많이 좋아져 몸싸움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같은 나이에 남아공 월드컵 영 플레이어 상을 받은 토마스 뮐러(독일)에 대해서는 "자극이 됐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나도 큰 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일단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개되는 K리그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4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포스코컵 8강을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넬로 빙가다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에 부진했는데 패한 세 경기 가운데 두 번은 선수가 퇴장을 당했었다. 휴식기에 퇴장을 당했을 때를 대비하는 훈련과 원천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빙가다 감독은 월드컵을 본 소감에 대해 "한국 대표팀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8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국민에게 기쁨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스페인은 강한 압박과 높은 공 점유율,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독일도 수비에서 공격 전개가 빠르고 정확해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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