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 2도 높아진 북극 기온 때문”

입력 2010.07.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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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지구촌 곳곳의 이상기후,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대서양과 태평양상의 두 개의 거대한 아열대 고기압이 올 여름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의 고기압은 평소보다 동쪽으로 길게 확장해 있어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를 계속 유럽으로 올려 보내고 있습니다.

태평양의 아열대고기압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북쪽보다는 중국 쪽인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국 남부에 폭우를 뿌리는 장마전선을 계속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반구의 대기가 주로 동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북극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2도 가량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지영(박사/ 기상청 기후예측과):"북극 주변에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중위도 해수면 온도가 다소 높은 상태여서 북반구의 (남북 방향)에너지 흐름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장마전선도 크게 북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엔 최고 120mm, 남부지방은 내일 낮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돼 최고 60mm가 오겠습니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이번에도 국지적인 소나기만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까지는 주로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이번 주말쯤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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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기후, 2도 높아진 북극 기온 때문”
    • 입력 2010-07-12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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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지구촌 곳곳의 이상기후,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대서양과 태평양상의 두 개의 거대한 아열대 고기압이 올 여름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의 고기압은 평소보다 동쪽으로 길게 확장해 있어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를 계속 유럽으로 올려 보내고 있습니다. 태평양의 아열대고기압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북쪽보다는 중국 쪽인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국 남부에 폭우를 뿌리는 장마전선을 계속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반구의 대기가 주로 동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북극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2도 가량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지영(박사/ 기상청 기후예측과):"북극 주변에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중위도 해수면 온도가 다소 높은 상태여서 북반구의 (남북 방향)에너지 흐름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장마전선도 크게 북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엔 최고 120mm, 남부지방은 내일 낮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돼 최고 60mm가 오겠습니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이번에도 국지적인 소나기만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까지는 주로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이번 주말쯤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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