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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 무적함대 스페인 첫 우승
입력 2010.07.12 (23:29) 수정 2010.07.12 (23:30) 뉴스라인
<앵커 멘트>



남아공월드컵이 오늘새벽 스페인의 우승으로 한달여 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월드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

송재혁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군요?



<답변>

네.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의 한을 남아공에서 풀었습니다.



그동안 무적함대로 불리면서도 유난히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었었는데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를 맞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습니다.



후반16분 로번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완벽한 기회를 내줬고, 카시야스의 선방에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스페인은 비야와 라모스의 잇단 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번번히 골문을 비껴갔습니다.



90분간의 혈투끝에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 갔고,네덜란드 헤이팅아의 퇴장이후 스페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굳게 닫혀있던 골문은 승부차기를 앞둔 종료 4분전에 열렸습니다.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의 통렬한 오른발슛이었습니다.



네덜란드의 막판추격을 뿌리친 스페인은 결국 120분간의 혈투를 1대0으로 마무리하며 사상 처음 월드컵 정상에 섰습니다.



지난 1934년 이탈리아대회에 처음 본선에 오른이래 꼭 76년만의 우승이었습니다.



<질문>

스페인, 그동안 번번히 우승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참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나라였는데,,,스페인의 우승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답변>

한 마디로 과거의 화려함을 버리고 철저히 실속을 택한 실리주의 전략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최고의 프로리그와 수많은 스타가 있었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스페인 델 보스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높은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81퍼센트라는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7경기 8골에 그쳤지만 공격수들의 골결정력을 바탕으로 이기는 경기를 펼친 점, 그리고 결승까지 7경기에서 단 2실점하는 짠물 수비로, 공수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유로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월드컵 우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번 대회 MVP와 득점왕 등 개인상 경쟁도 치열했죠?



<답변>

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회 MVP의 영광은 우루과이 공격수 포를란에게 돌아갔습니다.



4위 팀에서 대회 MVP, 골든볼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포를란은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의 23.4%의 표를 얻어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실버볼은 득표율 21.8%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스네이더가, 브론즈볼은 16.9%의 지지를 얻은 스페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수상했습니다.



이번대회 3,4위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한 포를란은 5골 도움 1개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위기 때마다 우루과이를 구하는 해결사로서 활약이 강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득점왕은 3명의 선수가 5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어시스트가 가장 많은 독일의 뮐러가 5골 3도움의 기록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스무 한살의 뮐러는 이번 대회 신인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선수들도 있는 반면, 이름값을 못해낸 선수들도 있었죠?



<답변>

월드컵 대회엔 항상 새로운 스타와 사라지는 스타가 있게 마련인데요, 이번 대회도 스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대회였습니다.



포를란과 뮐러, 그리고 야신상을 받은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 등이 가장 뜬 스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는 아니지만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네덜란드의 스네이더 등은 팀을 결승으로 이끈 뛰어난 활약으로 대회 내내 주목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청용도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떠오른 스타 10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대회전 유력한 mvp 후보였던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포르투갈의 호날두, 루니와 드록바 등은 명성에 흠집을 남긴채 대회도중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질문>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려, 의미가 남달랐죠?



<답변>

치안 문제와 경기장 문제 등으로 대회 개막전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던 대회였는데요, 다행히 우려와는 달리 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축구 강국들이 초반에 탈락하는 이변과 함께 공인구 자블라니 논란 등 화제도 풍성한 대회였습니다.



화려한 개막식으로 아프리카 대륙 첫 월드컵의 문을 연 남아공월드컵은 축구 명가들의 부진이 이번 대회 최대 흥미거리였습니다.



프랑스는 1무 2패. 이탈리아는 2무 1패.



아트사커와 아주리구단의 명성은 남아공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나란히 8강에서 탈락해, 공은 둥글다는 말을 실감케했습니다.



또 공인구 자블라니는 대회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잡았다가 놓치고는가하면 감아 찬 공은 밋밋하게 날아가고. 공인구 자블라니는 정확한 임팩트를 가진 선수들에겐 환상의 골을 안겨줬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적응하기 까다로운 말썽꾸러기였습니다.



끊이지 않는 심판의 오심으로 이를 막기위한 전자감지기와 비디오 판독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아프리카 전통악기 부부젤라는 남아공을 가장 시끄러운 월드컵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치안 부재와 열악한 인프라의 우려를 떨치고, 남아공은 무난한 대회 운영으로 아프리카 첫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갑니다.



<질문>

남아공월드컵은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텐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면서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유럽의 복병 그리스를 1차전에서 2대 0으로 완파했고, 3차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사상 처음 원정월드컵 16강행을 달성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우루과이와 16강전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한국 축구의 달라진 위상을 떨쳤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선전은 무엇보다 해외파들의 활약과 과학적인 훈련, 그리고 선진적인 시스템에 의한 결과물이었다는 점이 앞으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대회 드러났듯 우리가 8강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세계 축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보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축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취재 현장] 무적함대 스페인 첫 우승
    • 입력 2010-07-12 23:29:27
    • 수정2010-07-12 23:30:09
    뉴스라인
<앵커 멘트>



남아공월드컵이 오늘새벽 스페인의 우승으로 한달여 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월드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

송재혁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군요?



<답변>

네.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의 한을 남아공에서 풀었습니다.



그동안 무적함대로 불리면서도 유난히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었었는데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를 맞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습니다.



후반16분 로번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완벽한 기회를 내줬고, 카시야스의 선방에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스페인은 비야와 라모스의 잇단 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번번히 골문을 비껴갔습니다.



90분간의 혈투끝에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 갔고,네덜란드 헤이팅아의 퇴장이후 스페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굳게 닫혀있던 골문은 승부차기를 앞둔 종료 4분전에 열렸습니다.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의 통렬한 오른발슛이었습니다.



네덜란드의 막판추격을 뿌리친 스페인은 결국 120분간의 혈투를 1대0으로 마무리하며 사상 처음 월드컵 정상에 섰습니다.



지난 1934년 이탈리아대회에 처음 본선에 오른이래 꼭 76년만의 우승이었습니다.



<질문>

스페인, 그동안 번번히 우승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참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나라였는데,,,스페인의 우승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답변>

한 마디로 과거의 화려함을 버리고 철저히 실속을 택한 실리주의 전략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최고의 프로리그와 수많은 스타가 있었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스페인 델 보스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높은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81퍼센트라는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7경기 8골에 그쳤지만 공격수들의 골결정력을 바탕으로 이기는 경기를 펼친 점, 그리고 결승까지 7경기에서 단 2실점하는 짠물 수비로, 공수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유로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월드컵 우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번 대회 MVP와 득점왕 등 개인상 경쟁도 치열했죠?



<답변>

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회 MVP의 영광은 우루과이 공격수 포를란에게 돌아갔습니다.



4위 팀에서 대회 MVP, 골든볼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포를란은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의 23.4%의 표를 얻어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실버볼은 득표율 21.8%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스네이더가, 브론즈볼은 16.9%의 지지를 얻은 스페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수상했습니다.



이번대회 3,4위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한 포를란은 5골 도움 1개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위기 때마다 우루과이를 구하는 해결사로서 활약이 강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득점왕은 3명의 선수가 5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어시스트가 가장 많은 독일의 뮐러가 5골 3도움의 기록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스무 한살의 뮐러는 이번 대회 신인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선수들도 있는 반면, 이름값을 못해낸 선수들도 있었죠?



<답변>

월드컵 대회엔 항상 새로운 스타와 사라지는 스타가 있게 마련인데요, 이번 대회도 스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대회였습니다.



포를란과 뮐러, 그리고 야신상을 받은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 등이 가장 뜬 스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는 아니지만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네덜란드의 스네이더 등은 팀을 결승으로 이끈 뛰어난 활약으로 대회 내내 주목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청용도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떠오른 스타 10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대회전 유력한 mvp 후보였던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포르투갈의 호날두, 루니와 드록바 등은 명성에 흠집을 남긴채 대회도중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질문>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려, 의미가 남달랐죠?



<답변>

치안 문제와 경기장 문제 등으로 대회 개막전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던 대회였는데요, 다행히 우려와는 달리 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축구 강국들이 초반에 탈락하는 이변과 함께 공인구 자블라니 논란 등 화제도 풍성한 대회였습니다.



화려한 개막식으로 아프리카 대륙 첫 월드컵의 문을 연 남아공월드컵은 축구 명가들의 부진이 이번 대회 최대 흥미거리였습니다.



프랑스는 1무 2패. 이탈리아는 2무 1패.



아트사커와 아주리구단의 명성은 남아공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나란히 8강에서 탈락해, 공은 둥글다는 말을 실감케했습니다.



또 공인구 자블라니는 대회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잡았다가 놓치고는가하면 감아 찬 공은 밋밋하게 날아가고. 공인구 자블라니는 정확한 임팩트를 가진 선수들에겐 환상의 골을 안겨줬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적응하기 까다로운 말썽꾸러기였습니다.



끊이지 않는 심판의 오심으로 이를 막기위한 전자감지기와 비디오 판독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아프리카 전통악기 부부젤라는 남아공을 가장 시끄러운 월드컵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치안 부재와 열악한 인프라의 우려를 떨치고, 남아공은 무난한 대회 운영으로 아프리카 첫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갑니다.



<질문>

남아공월드컵은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텐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면서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유럽의 복병 그리스를 1차전에서 2대 0으로 완파했고, 3차전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사상 처음 원정월드컵 16강행을 달성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우루과이와 16강전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한국 축구의 달라진 위상을 떨쳤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선전은 무엇보다 해외파들의 활약과 과학적인 훈련, 그리고 선진적인 시스템에 의한 결과물이었다는 점이 앞으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대회 드러났듯 우리가 8강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세계 축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보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축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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