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방정부는 33년 전 미국에서 미성년 여성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로만 폴란스키(76) 감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송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벨리네 비드머-슐룸프 연방 법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계 프랑스 국적인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에 송환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자유를 제한했던 조치들도 해제됐다"고 말했다.
비드머-슐룸프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30분을 기해 그는 자유인이 됐고,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정부의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항소할 수 없다"면서 폴란스키 감독을 송환하지 않기로 한 스위스의 결정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T
이에 따라 지난해 9월26일 체포된 폴란스키 감독은 곧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려나 스위스 땅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친구 잭 니컬슨의 집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술과 약에 취해있던 당시 13세 소녀 모델 사만다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이듬해 혐의를 인정한 후 프랑스로 달아나 33년 동안 미국 사법당국의 손길을 피해 사실상의 도피생활을 해왔다.
미국 경찰에 체포될 당시 그의 혐의는 성폭행이었으나, 이후 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plea bargain)에 따라 불법 성관계로 완화됐다.
`로즈마리의 아기’, `차이나타운’ 등을 감독한 폴란스키는 `피아니스트’로 2002년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도피자 신분이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폴란스키는 지난해 9월26일 취리히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공로상을 받으려고 스위스에 입국하던 길에 취리히 공항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그는 4주간의 수감생활 후 4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현재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스위스에 그스타드 칸톤(州) 스키 휴양지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 1천800 ㎡ 이내로 이동범위가 제한되는 연금 상태로 지내왔다.
수감 중 폴란스키는 미국의 송환 요청이 거짓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지지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는 등 송환에 맞서 싸워왔고,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마무리한 영화 `고스트 라이터’를 통해 미국 사법체계의 `위선’을 꼬집기도 했다.
유명 영화인들과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부장관 등 유명 정치인들도 공개적으로 폴란스키 감독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5월에는 영국 여배우 샬럿 루이스가 기자회견을 갖고 16세 되던 생일에 폴란스키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 또 다른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에벨리네 비드머-슐룸프 연방 법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계 프랑스 국적인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에 송환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자유를 제한했던 조치들도 해제됐다"고 말했다.
비드머-슐룸프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30분을 기해 그는 자유인이 됐고,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정부의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항소할 수 없다"면서 폴란스키 감독을 송환하지 않기로 한 스위스의 결정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T
이에 따라 지난해 9월26일 체포된 폴란스키 감독은 곧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려나 스위스 땅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친구 잭 니컬슨의 집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술과 약에 취해있던 당시 13세 소녀 모델 사만다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이듬해 혐의를 인정한 후 프랑스로 달아나 33년 동안 미국 사법당국의 손길을 피해 사실상의 도피생활을 해왔다.
미국 경찰에 체포될 당시 그의 혐의는 성폭행이었으나, 이후 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plea bargain)에 따라 불법 성관계로 완화됐다.
`로즈마리의 아기’, `차이나타운’ 등을 감독한 폴란스키는 `피아니스트’로 2002년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도피자 신분이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폴란스키는 지난해 9월26일 취리히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공로상을 받으려고 스위스에 입국하던 길에 취리히 공항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그는 4주간의 수감생활 후 4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현재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스위스에 그스타드 칸톤(州) 스키 휴양지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 1천800 ㎡ 이내로 이동범위가 제한되는 연금 상태로 지내왔다.
수감 중 폴란스키는 미국의 송환 요청이 거짓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지지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는 등 송환에 맞서 싸워왔고,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마무리한 영화 `고스트 라이터’를 통해 미국 사법체계의 `위선’을 꼬집기도 했다.
유명 영화인들과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부장관 등 유명 정치인들도 공개적으로 폴란스키 감독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5월에는 영국 여배우 샬럿 루이스가 기자회견을 갖고 16세 되던 생일에 폴란스키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 또 다른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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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스키, 체포 10개월 만에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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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7-13 08:01:09
스위스 연방정부는 33년 전 미국에서 미성년 여성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로만 폴란스키(76) 감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송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벨리네 비드머-슐룸프 연방 법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계 프랑스 국적인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에 송환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자유를 제한했던 조치들도 해제됐다"고 말했다.
비드머-슐룸프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30분을 기해 그는 자유인이 됐고,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정부의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항소할 수 없다"면서 폴란스키 감독을 송환하지 않기로 한 스위스의 결정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T
이에 따라 지난해 9월26일 체포된 폴란스키 감독은 곧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려나 스위스 땅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친구 잭 니컬슨의 집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술과 약에 취해있던 당시 13세 소녀 모델 사만다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이듬해 혐의를 인정한 후 프랑스로 달아나 33년 동안 미국 사법당국의 손길을 피해 사실상의 도피생활을 해왔다.
미국 경찰에 체포될 당시 그의 혐의는 성폭행이었으나, 이후 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plea bargain)에 따라 불법 성관계로 완화됐다.
`로즈마리의 아기’, `차이나타운’ 등을 감독한 폴란스키는 `피아니스트’로 2002년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도피자 신분이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폴란스키는 지난해 9월26일 취리히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공로상을 받으려고 스위스에 입국하던 길에 취리히 공항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그는 4주간의 수감생활 후 4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현재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스위스에 그스타드 칸톤(州) 스키 휴양지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 1천800 ㎡ 이내로 이동범위가 제한되는 연금 상태로 지내왔다.
수감 중 폴란스키는 미국의 송환 요청이 거짓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지지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는 등 송환에 맞서 싸워왔고,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마무리한 영화 `고스트 라이터’를 통해 미국 사법체계의 `위선’을 꼬집기도 했다.
유명 영화인들과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부장관 등 유명 정치인들도 공개적으로 폴란스키 감독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5월에는 영국 여배우 샬럿 루이스가 기자회견을 갖고 16세 되던 생일에 폴란스키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 또 다른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에벨리네 비드머-슐룸프 연방 법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계 프랑스 국적인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에 송환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자유를 제한했던 조치들도 해제됐다"고 말했다.
비드머-슐룸프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30분을 기해 그는 자유인이 됐고,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정부의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항소할 수 없다"면서 폴란스키 감독을 송환하지 않기로 한 스위스의 결정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T
이에 따라 지난해 9월26일 체포된 폴란스키 감독은 곧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려나 스위스 땅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친구 잭 니컬슨의 집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술과 약에 취해있던 당시 13세 소녀 모델 사만다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이듬해 혐의를 인정한 후 프랑스로 달아나 33년 동안 미국 사법당국의 손길을 피해 사실상의 도피생활을 해왔다.
미국 경찰에 체포될 당시 그의 혐의는 성폭행이었으나, 이후 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plea bargain)에 따라 불법 성관계로 완화됐다.
`로즈마리의 아기’, `차이나타운’ 등을 감독한 폴란스키는 `피아니스트’로 2002년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도피자 신분이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폴란스키는 지난해 9월26일 취리히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공로상을 받으려고 스위스에 입국하던 길에 취리히 공항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그는 4주간의 수감생활 후 4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현재 전자팔찌를 착용한 채 스위스에 그스타드 칸톤(州) 스키 휴양지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 1천800 ㎡ 이내로 이동범위가 제한되는 연금 상태로 지내왔다.
수감 중 폴란스키는 미국의 송환 요청이 거짓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지지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는 등 송환에 맞서 싸워왔고,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마무리한 영화 `고스트 라이터’를 통해 미국 사법체계의 `위선’을 꼬집기도 했다.
유명 영화인들과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부장관 등 유명 정치인들도 공개적으로 폴란스키 감독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5월에는 영국 여배우 샬럿 루이스가 기자회견을 갖고 16세 되던 생일에 폴란스키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 또 다른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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