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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전통’ 브리티시오픈 15일 개막
입력 2010.07.13 (10:26) 연합뉴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5년만에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305야드)로 돌아왔다.



브리티시오픈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개막해 나흘 동안 열전을 펼쳐 19일 새벽에 우승자가 가려진다.



대회 창설 150년만이자 회수로는 139회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은 험난한 코스와 접근을 불허하는 악명높은 날씨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자연과 싸움에서 승리를 얻는 선수에게는 모든 골퍼들의 꿈인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에 술 한잔을 따라 마실 수 있는 달콤함이 주어진다. 총상금 73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자는 130만달러를 가져간다.



전세계에서 온 156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 9명이 출전해 역대 대회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0), 양용은(38)에다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등 영건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추문 뒤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우승없이 보낸 시간을 보상받겠다고 벼르고 있고 2인자 필 미켈슨(미국)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겠다며 샷을 가다듬었다.



△한국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이여 다시 한번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우즈를 꺾고 우승한 뒤 세계는 한국 골프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역대 최다인 9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어 메이저대회 우승 확률을 더 높였다.



최경주는 2008년 대회에서 이미 세계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날 9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져 갔다.



작년에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스윙 교정을 완성하고 올해 들어 더욱 정교해진 샷을 보여주고 있는 최경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작년 PGA챔피업십 우승자 양용은을 두고 그의 스윙 코치 브라이언 모그(미국)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았을 때 "양용은이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브리티시오픈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잘 꾸며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보다는 험한 자연과 싸우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양용은의 과감한 코스 공략과 강인한 정신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게 그의 평가였다.



하지만 양용은은 최근 출전한 PGA 투어 2개 대회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어 슬럼프를 얼마나 빨리 탈출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김경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3위에 올라 생애 첫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특히 김경태는 지난 5월 JGTO 다이아몬드컵에서 정상에 올라 오랜 우승 가뭄을 해소했기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국내파 박재범(28.벤호건골프)과 함께 영건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노승열과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따낸 전재한(20), 올해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정연진(20)이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우즈의 부활샷 vs 미켈슨의 세계랭킹 1위 도전 



우즈는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면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각각 공동 4위에 올랐지만 그밖에 대회에서는 톱10안에도 들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승수에서 여전히 14승에 머물고 있는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을 따라 잡으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



하지만 우즈에게는 5년만에 돌아온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반갑기만 하다.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2000년과 2005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에서 거둔 3승 중 2승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기록한 것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올드코스에서 3승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된다.



우즈의 부진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미켈슨의 성적표도 관심을 끈다.



미켈슨은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우즈를 바짝 뒤쫓았지만 이후 결정적인 우승 기회를 몇차례 놓치면서 아직까지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에 오면 유난히 맥을 못췄다. 우승은커녕 최근 5년간 이 대회에서 톱10에 든 적이 한번도 없다. 미켈슨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브리티시오픈을 정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유럽 선수들의 도전도 거세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홈코스의 이점을 살려 미국 선수들과 맞선다.



특히 로즈는 1998년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17세 때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쳐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인연을 맺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60세의 노장 톰 왓슨(미국)도 다시 출전해 아들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 ‘150년 전통’ 브리티시오픈 15일 개막
    • 입력 2010-07-13 10:26:02
    연합뉴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5년만에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305야드)로 돌아왔다.



브리티시오픈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개막해 나흘 동안 열전을 펼쳐 19일 새벽에 우승자가 가려진다.



대회 창설 150년만이자 회수로는 139회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은 험난한 코스와 접근을 불허하는 악명높은 날씨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자연과 싸움에서 승리를 얻는 선수에게는 모든 골퍼들의 꿈인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에 술 한잔을 따라 마실 수 있는 달콤함이 주어진다. 총상금 73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자는 130만달러를 가져간다.



전세계에서 온 156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 9명이 출전해 역대 대회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0), 양용은(38)에다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등 영건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추문 뒤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우승없이 보낸 시간을 보상받겠다고 벼르고 있고 2인자 필 미켈슨(미국)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겠다며 샷을 가다듬었다.



△한국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이여 다시 한번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우즈를 꺾고 우승한 뒤 세계는 한국 골프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역대 최다인 9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어 메이저대회 우승 확률을 더 높였다.



최경주는 2008년 대회에서 이미 세계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날 9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져 갔다.



작년에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스윙 교정을 완성하고 올해 들어 더욱 정교해진 샷을 보여주고 있는 최경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작년 PGA챔피업십 우승자 양용은을 두고 그의 스윙 코치 브라이언 모그(미국)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았을 때 "양용은이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브리티시오픈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잘 꾸며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보다는 험한 자연과 싸우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양용은의 과감한 코스 공략과 강인한 정신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게 그의 평가였다.



하지만 양용은은 최근 출전한 PGA 투어 2개 대회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어 슬럼프를 얼마나 빨리 탈출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김경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3위에 올라 생애 첫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특히 김경태는 지난 5월 JGTO 다이아몬드컵에서 정상에 올라 오랜 우승 가뭄을 해소했기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국내파 박재범(28.벤호건골프)과 함께 영건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노승열과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따낸 전재한(20), 올해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정연진(20)이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우즈의 부활샷 vs 미켈슨의 세계랭킹 1위 도전 



우즈는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면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각각 공동 4위에 올랐지만 그밖에 대회에서는 톱10안에도 들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승수에서 여전히 14승에 머물고 있는 우즈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을 따라 잡으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



하지만 우즈에게는 5년만에 돌아온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반갑기만 하다.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2000년과 2005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에서 거둔 3승 중 2승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기록한 것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올드코스에서 3승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된다.



우즈의 부진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미켈슨의 성적표도 관심을 끈다.



미켈슨은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우즈를 바짝 뒤쫓았지만 이후 결정적인 우승 기회를 몇차례 놓치면서 아직까지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에 오면 유난히 맥을 못췄다. 우승은커녕 최근 5년간 이 대회에서 톱10에 든 적이 한번도 없다. 미켈슨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브리티시오픈을 정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유럽 선수들의 도전도 거세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홈코스의 이점을 살려 미국 선수들과 맞선다.



특히 로즈는 1998년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17세 때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쳐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인연을 맺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60세의 노장 톰 왓슨(미국)도 다시 출전해 아들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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