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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 약세는 ‘금 스와프’ 때문”
입력 2010.07.13 (10:28) 연합뉴스
그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금값이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천200달러선까지 떨어진 것은 일부 국가의 금융기관이 국제결제은행(BIS)에 금을 맡기고 현금을 가져가는 `금 스와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국제금시장은 1개 이상의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에 380t의 금을 제공하는 스와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요동쳤다.

금값은 유로화 기준으로 이달초 이래 8%나 떨어졌고, 현재도 7주만에 최저수주인 온스당 937유로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며, 금에 투자하는 간접상품 상장지수펀드(ETFs)도 역시 지난 수일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베일에 가려진 한 금융기관이 금을 저당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연간 금생산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의 갑작스런 움직임 등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제금시장은 BIS가 지급불능 사태 등 최악의 경우 이처럼 막대한 양의 금괴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따라 불안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값이 요동치자 경제전문가들과 시장 관측통들은 현금 부족에 직면한 문제의 은행을 추적하는 한편 비밀스런 구제금융과 같은 스와프를 위해 금 보유분을 활용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 남부 지역국가의 한 중앙은행이 금 스와프에 나섰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6월 현재 그리스는 112.2t, 스페인 281.6t, 포르투갈은 382.5t의 금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측통들은 포르투갈 또는 이들 3개국이 모두 스와프에 나섰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UBS은행의 에델 툴리는 유로존 중앙은행들은 스와프를 통한 현금 유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엄격히 제한돼 정부 계좌로 곧바로 흘러들어 가거나 채권시장을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신 금 스와프에 나설 만한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주체는 미국과 중국, 스위스, 일본, 러시아, 인도, 대만 및 국제통화기금(IMF)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IMF가 올해 상반기 자금난으로 금을 비밀리에 매각해온 만큼 이번 스와프의 당사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스와프 당사자인 BIS는 관련 보도가 나온 다음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스와프는 통화당국이 아니라 순수하게 민간은행과의 거래였다고 주장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단일 민간은행이 그처럼 많은 금을 보유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스와프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만 삭스와 도이치방크, JP모건, HSBC, 바클레이, UBS, 소시에테 제네랄 등과 같은 이른바 `금괴은행'이 통화당국을 대리해 `금 스와프'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최근 금값 약세는 ‘금 스와프’ 때문”
    • 입력 2010-07-13 10:28:48
    연합뉴스
그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금값이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천200달러선까지 떨어진 것은 일부 국가의 금융기관이 국제결제은행(BIS)에 금을 맡기고 현금을 가져가는 `금 스와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국제금시장은 1개 이상의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에 380t의 금을 제공하는 스와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요동쳤다.

금값은 유로화 기준으로 이달초 이래 8%나 떨어졌고, 현재도 7주만에 최저수주인 온스당 937유로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며, 금에 투자하는 간접상품 상장지수펀드(ETFs)도 역시 지난 수일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베일에 가려진 한 금융기관이 금을 저당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연간 금생산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의 갑작스런 움직임 등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제금시장은 BIS가 지급불능 사태 등 최악의 경우 이처럼 막대한 양의 금괴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따라 불안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값이 요동치자 경제전문가들과 시장 관측통들은 현금 부족에 직면한 문제의 은행을 추적하는 한편 비밀스런 구제금융과 같은 스와프를 위해 금 보유분을 활용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 남부 지역국가의 한 중앙은행이 금 스와프에 나섰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6월 현재 그리스는 112.2t, 스페인 281.6t, 포르투갈은 382.5t의 금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측통들은 포르투갈 또는 이들 3개국이 모두 스와프에 나섰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UBS은행의 에델 툴리는 유로존 중앙은행들은 스와프를 통한 현금 유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엄격히 제한돼 정부 계좌로 곧바로 흘러들어 가거나 채권시장을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신 금 스와프에 나설 만한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주체는 미국과 중국, 스위스, 일본, 러시아, 인도, 대만 및 국제통화기금(IMF)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IMF가 올해 상반기 자금난으로 금을 비밀리에 매각해온 만큼 이번 스와프의 당사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스와프 당사자인 BIS는 관련 보도가 나온 다음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스와프는 통화당국이 아니라 순수하게 민간은행과의 거래였다고 주장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단일 민간은행이 그처럼 많은 금을 보유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스와프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만 삭스와 도이치방크, JP모건, HSBC, 바클레이, UBS, 소시에테 제네랄 등과 같은 이른바 `금괴은행'이 통화당국을 대리해 `금 스와프'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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