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 프로필

입력 2010.07.13 (12:00) 수정 2010.07.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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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책실장에 내정된 백용호 국세청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몇 안되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 `MB노믹스(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의 산파',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핵심 브레인' 등 그에게 붙은 별명은 이런 관계를 잘 보여준다.

이번에 청와대 개편 및 개각 얘기가 나올 때부터 백 청장이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돈 것도 누구보다도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뜻을 같이하는' 인사로 꼽히기 때문.

백 내정자는 올해 54세로 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대국민담화에서 천명한 `세대교체'라는 명분에도 맞는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광주서중)를 다녔으며 고등학교도 전북 익산의 남성고를 나와 지역안배 원칙에도 부합한다.

그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만 30세의 나이에 이화여대 최연소 남자교수로 임용됐다.

개혁성향으로 198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참여, 상임집행위원과 국제위원장을 지냈으며 1996년 `4.11 총선' 때 신한국당 공천으로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당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 대통령과 만났으며 이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내놓고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자 이 대통령이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장을 맡으면서 `MB맨'으로 변신했다.

2002년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시의 싱크탱크 총책으로서 이 대통령의 역작인 청계천 복구사업과 뉴타운 개발 등 정책을 입안했다.

또 2006년엔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대선캠프 정책자문 그룹의 핵심인 바른정책연구원장으로서 학계의 `MB맨 네트워크'를 구축, 공약을 개발하고 `이명박 비전'을 제시했다.

대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며 `MB노믹스'를 완성하는데 기여했다.

현 정부 초대 내각에서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7월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비리 등 각종 추문에 휩싸였던 국세청을 1년간 조용하고 철저히 개혁하면서도 조직 안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동안 전국 국세청 직원 2만명 가운데 3분의 1인 7천여명과 만나는 스킨십 리더십을 통해 공감대를 넓혔고, 원칙과 능력위주의 공정인사를 정착시켜 인사청탁을 없앴다는 후문이다.

국세행정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공평과세와 숨은 세원 확보를 누누이 강조해왔고, 정치권의 무책임한 선심성 비과세 공약을 꼬집는 등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기도 했다.

집권 하반기에 국책 과제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면에서 이명박 정부 태동 때부터 설계에 참여했던 백 청장이 청와대 정책실장 적임자라는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

영화평론가이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조교수인 조혜정씨와 사이에 1남.

▲충남 보령(54)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국제위원장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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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 프로필
    • 입력 2010-07-13 12:00:58
    • 수정2010-07-13 19:21:08
    연합뉴스
청와대 정책실장에 내정된 백용호 국세청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몇 안되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 `MB노믹스(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의 산파',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핵심 브레인' 등 그에게 붙은 별명은 이런 관계를 잘 보여준다. 이번에 청와대 개편 및 개각 얘기가 나올 때부터 백 청장이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돈 것도 누구보다도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뜻을 같이하는' 인사로 꼽히기 때문. 백 내정자는 올해 54세로 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대국민담화에서 천명한 `세대교체'라는 명분에도 맞는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광주서중)를 다녔으며 고등학교도 전북 익산의 남성고를 나와 지역안배 원칙에도 부합한다. 그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만 30세의 나이에 이화여대 최연소 남자교수로 임용됐다. 개혁성향으로 198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참여, 상임집행위원과 국제위원장을 지냈으며 1996년 `4.11 총선' 때 신한국당 공천으로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당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 대통령과 만났으며 이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내놓고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자 이 대통령이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장을 맡으면서 `MB맨'으로 변신했다. 2002년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시의 싱크탱크 총책으로서 이 대통령의 역작인 청계천 복구사업과 뉴타운 개발 등 정책을 입안했다. 또 2006년엔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대선캠프 정책자문 그룹의 핵심인 바른정책연구원장으로서 학계의 `MB맨 네트워크'를 구축, 공약을 개발하고 `이명박 비전'을 제시했다. 대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며 `MB노믹스'를 완성하는데 기여했다. 현 정부 초대 내각에서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7월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비리 등 각종 추문에 휩싸였던 국세청을 1년간 조용하고 철저히 개혁하면서도 조직 안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동안 전국 국세청 직원 2만명 가운데 3분의 1인 7천여명과 만나는 스킨십 리더십을 통해 공감대를 넓혔고, 원칙과 능력위주의 공정인사를 정착시켜 인사청탁을 없앴다는 후문이다. 국세행정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공평과세와 숨은 세원 확보를 누누이 강조해왔고, 정치권의 무책임한 선심성 비과세 공약을 꼬집는 등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기도 했다. 집권 하반기에 국책 과제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면에서 이명박 정부 태동 때부터 설계에 참여했던 백 청장이 청와대 정책실장 적임자라는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 영화평론가이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조교수인 조혜정씨와 사이에 1남. ▲충남 보령(54)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국제위원장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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