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GMO 재배 금지 해제할 듯”

유럽에서 GMO 즉 유전자변형 작물 재배가 12년 만에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오늘 GMO 재배 허용 결정권을 각 회원국에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번 제안이 확정되면 GMO를 대상으로 하는 유럽 차원의 보건·환경 영향 평가가 없어지고, GMO 재배 여부는 회원국이 스스로 결정하게 됩니다.

유럽에서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처음 개발된 1998년 이후 찬반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GMO 재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집행 위원회는 "지금도 재배 여부를 각국이 결정할 수는 있지만, 현재 EU 차원에서 운영하는 승인 절차보다 더 유연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불가리아,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는 GMO 재배를 금지하고 있한 반면 스페인과 스웨덴, 네덜란드, 체코공화국, 영국은 찬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