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퀸’ 신수지 “AG 금빛 연기 도전”

입력 2010.07.13 (17:53) 수정 2010.07.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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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간판 신수지(19.세종대)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신수지는 13일 경기도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3회 회장배 리듬체조대회 대학부 개인종합에서 99.625점을 따내고 우승, 이경화 김윤희(이상 세종대) 등을 여유 있게 제쳤고 고등부의 손연재(16.세종고)도 2점차로 따돌리고 여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왼쪽 발목을 다쳐 3개월 가까이 쉬었으나 지난 3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벼락치기'로 기량을 끌어올렸고 작년 전국체전 이후 9개월 만에 나선 첫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새 음악에 맞춰 새로운 안무를 배운지 불과 1주일도 안됐다. 아직 연기 자체는 불만족스럽다"던 신수지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까지 완전히 체득해 개인종합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수지가 자신 있게 금메달을 입에 올린 건 강력한 경쟁자인 알리야 유수포바(26.카자흐스탄)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수포바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종합과 팀 경기에서 2관왕에 올랐고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딴 아시아 지존이었다.

모스크바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 유수포바의 은퇴 소식을 접했다던 신수지는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고자 독한 마음을 먹고 훈련에 임했다. 모스크바에서 하루에 한 끼만 먹고 3㎏씩 뺐고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훈련장에서 하루 9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고 소개했다.

발목 부상에서 벗어날 무렵 리본 훈련 중 눈가가 찢어지는 상처도 입었고 감기 몸살까지 겹치는 등 컨디션이 난조였다던 신수지는 "이제 아플 건 다 아팠다. 아시안게임까지 열심히 훈련하는 일만 남았다. 동작을 더 크게 해 심판들에게서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잘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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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조 퀸’ 신수지 “AG 금빛 연기 도전”
    • 입력 2010-07-13 17:53:31
    • 수정2010-07-13 17:54:51
    연합뉴스
리듬체조 간판 신수지(19.세종대)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신수지는 13일 경기도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3회 회장배 리듬체조대회 대학부 개인종합에서 99.625점을 따내고 우승, 이경화 김윤희(이상 세종대) 등을 여유 있게 제쳤고 고등부의 손연재(16.세종고)도 2점차로 따돌리고 여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왼쪽 발목을 다쳐 3개월 가까이 쉬었으나 지난 3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벼락치기'로 기량을 끌어올렸고 작년 전국체전 이후 9개월 만에 나선 첫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새 음악에 맞춰 새로운 안무를 배운지 불과 1주일도 안됐다. 아직 연기 자체는 불만족스럽다"던 신수지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까지 완전히 체득해 개인종합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수지가 자신 있게 금메달을 입에 올린 건 강력한 경쟁자인 알리야 유수포바(26.카자흐스탄)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수포바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종합과 팀 경기에서 2관왕에 올랐고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딴 아시아 지존이었다. 모스크바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 유수포바의 은퇴 소식을 접했다던 신수지는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고자 독한 마음을 먹고 훈련에 임했다. 모스크바에서 하루에 한 끼만 먹고 3㎏씩 뺐고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훈련장에서 하루 9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고 소개했다. 발목 부상에서 벗어날 무렵 리본 훈련 중 눈가가 찢어지는 상처도 입었고 감기 몸살까지 겹치는 등 컨디션이 난조였다던 신수지는 "이제 아플 건 다 아팠다. 아시안게임까지 열심히 훈련하는 일만 남았다. 동작을 더 크게 해 심판들에게서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잘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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