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손연재 제치고 ‘화려한 부활’

입력 2010.07.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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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신수지에 2점차 판정패

왼쪽 발목 통증을 털어낸 신수지(19.세종고)가 제23회 회장배리듬체조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수지는 13일 경기도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대학부 개인종합에서 줄(24.375점)-후프(24.600점)-볼(25.550점)-리본(25.100점) 4종목 합계 99.625점을 얻어 이경화(97.125점), 김윤희(95.750점.이상 세종대)를 제치고 우승했다.

두 차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 출전, 11위까지 올랐던 '요정' 손연재(16.세종고)는 국내 첫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97.550점을 획득, 압도적인 실력으로 고등부 1위를 차지했지만 신수지와 간접대결에서는 판정패했다.

그러나 고등ㆍ대학부 전체를 통틀어 2위에 올라 신수지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연습 중 왼쪽 발목을 다쳐 깁스까지 했던 신수지는 석 달 가까이 재활에 전념했고 최근 3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담금질을 끝낸 뒤 지난 11일 귀국했다.

전지훈련에서 음악과 연기 동작을 모두 새로 바꾼 신수지는 이날 모든 종목에서 24~25점대를 받는 고른 기량을 뽐내며 2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릴 평가전을 겸한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기대감을 부풀렸다.

신수지는 첫 종목 후프에서 특유의 힘차고 강렬한 동작으로 심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줄 종목에서는 두 번이나 놓치는 바람에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으나 리본과 볼 종목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한편 손연재는 줄 종목에서 재기발랄한 몸짓을 선보였지만 줄이 꼬인데다 놓치는 실수까지 겹치면서 23.450점에 그쳤다.

후프 종목에서도 공중에 띄웠던 후프를 놓쳐 23.100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종목인 볼(25.725점)과 리본(25.275점)에서 신수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라이벌다운 기량을 과시했으나 줄과 후프에서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해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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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지, 손연재 제치고 ‘화려한 부활’
    • 입력 2010-07-13 17:57:14
    연합뉴스
손연재, 신수지에 2점차 판정패 왼쪽 발목 통증을 털어낸 신수지(19.세종고)가 제23회 회장배리듬체조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수지는 13일 경기도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대학부 개인종합에서 줄(24.375점)-후프(24.600점)-볼(25.550점)-리본(25.100점) 4종목 합계 99.625점을 얻어 이경화(97.125점), 김윤희(95.750점.이상 세종대)를 제치고 우승했다. 두 차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 출전, 11위까지 올랐던 '요정' 손연재(16.세종고)는 국내 첫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97.550점을 획득, 압도적인 실력으로 고등부 1위를 차지했지만 신수지와 간접대결에서는 판정패했다. 그러나 고등ㆍ대학부 전체를 통틀어 2위에 올라 신수지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연습 중 왼쪽 발목을 다쳐 깁스까지 했던 신수지는 석 달 가까이 재활에 전념했고 최근 3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담금질을 끝낸 뒤 지난 11일 귀국했다. 전지훈련에서 음악과 연기 동작을 모두 새로 바꾼 신수지는 이날 모든 종목에서 24~25점대를 받는 고른 기량을 뽐내며 2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릴 평가전을 겸한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기대감을 부풀렸다. 신수지는 첫 종목 후프에서 특유의 힘차고 강렬한 동작으로 심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줄 종목에서는 두 번이나 놓치는 바람에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으나 리본과 볼 종목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한편 손연재는 줄 종목에서 재기발랄한 몸짓을 선보였지만 줄이 꼬인데다 놓치는 실수까지 겹치면서 23.450점에 그쳤다. 후프 종목에서도 공중에 띄웠던 후프를 놓쳐 23.100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종목인 볼(25.725점)과 리본(25.275점)에서 신수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라이벌다운 기량을 과시했으나 줄과 후프에서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해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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