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채태인, ‘2군 보약’ 대포 본능 과시
입력 2010.07.13 (22:02) 연합뉴스
2군까지 다녀온 삼성의 중심 타자 채태인(28.삼성)이 심한 기복을 털어 내고 대포 본능을 과시했다.

채태인은 13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1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채태인은 초반부터 흔들린 상대 선발 이현승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공략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33㎞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바깥 담을 넘기는 대형 장외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호로 타점은 41점을 작성했고 타율도 3할에 육박(0.298)했다.

채태인은 "장외 홈런을 친 것보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라며 "직구를 노리지는 않았지만 공이 높게 들어와서 잘 맞았다. 오랜만에 내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채태인의 홈런 덕분에 두산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삼성은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경기 전 "두산과 이번 3연전에는 우리 팀 선발진의 무게가 떨어진다"고 우려한 선동열 삼성 감독의 시름을 털어버리는 한 방이었기 때문이다.

채태인의 홈런으로 물꼬가 터진 삼성 타선은 2회에도 타자 일순하면서 4점을 뽑았다. 채태인은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최형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7번째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타율 0.293에 홈런 17개, 타점 72개를 작성하면서 사자 군단의 중심 타자로 거듭난 채태인은 올해 롤러코스터를 타듯 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5월 월간 타율 0.351을 치면서 7홈런에 1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6월 들어 완전히 가라앉았다. 결국 지난달 13일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2군에서 심기일전한 채태인은 25일 복귀해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갔다. 지난 7일 SK와 문학경기에는 3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면서 최근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고교시절 유망한 좌완투수였던 채태인은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 후 재기에 실패해 방출됐고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을 받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다친 어깨 때문에 투수는 어렵다고 판단한 채태인은 타자로 전향했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고루 갖춰 지난해부터 삼성 타선의 간판으로 떠오르는 채태인이 다시 방망이를 곧추세우고 있다.
  • 채태인, ‘2군 보약’ 대포 본능 과시
    • 입력 2010-07-13 22:02:46
    연합뉴스
2군까지 다녀온 삼성의 중심 타자 채태인(28.삼성)이 심한 기복을 털어 내고 대포 본능을 과시했다.

채태인은 13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1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채태인은 초반부터 흔들린 상대 선발 이현승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공략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33㎞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바깥 담을 넘기는 대형 장외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호로 타점은 41점을 작성했고 타율도 3할에 육박(0.298)했다.

채태인은 "장외 홈런을 친 것보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라며 "직구를 노리지는 않았지만 공이 높게 들어와서 잘 맞았다. 오랜만에 내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채태인의 홈런 덕분에 두산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삼성은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경기 전 "두산과 이번 3연전에는 우리 팀 선발진의 무게가 떨어진다"고 우려한 선동열 삼성 감독의 시름을 털어버리는 한 방이었기 때문이다.

채태인의 홈런으로 물꼬가 터진 삼성 타선은 2회에도 타자 일순하면서 4점을 뽑았다. 채태인은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최형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7번째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타율 0.293에 홈런 17개, 타점 72개를 작성하면서 사자 군단의 중심 타자로 거듭난 채태인은 올해 롤러코스터를 타듯 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5월 월간 타율 0.351을 치면서 7홈런에 1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6월 들어 완전히 가라앉았다. 결국 지난달 13일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2군에서 심기일전한 채태인은 25일 복귀해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갔다. 지난 7일 SK와 문학경기에는 3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면서 최근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고교시절 유망한 좌완투수였던 채태인은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 후 재기에 실패해 방출됐고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을 받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다친 어깨 때문에 투수는 어렵다고 판단한 채태인은 타자로 전향했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고루 갖춰 지난해부터 삼성 타선의 간판으로 떠오르는 채태인이 다시 방망이를 곧추세우고 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