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체프로그램 운영, 응시 거부 후폭풍

입력 2010.07.13 (22:07) 수정 2010.07.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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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등의 축이 이제는 시험 대신 대체 학습이나 체험 학습을 택한 학생들을 무단 결과나 결석으로 처리할 것인가로 옮겨갔습니다.



진보 교육감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이 초등학교에서는 20여 명의 학생이 시험 대신 통계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이 대체 학습에 참여한 학생은 전북에서만 172명입니다.



울산에서는 17명의 학생이 아예 1박 2일로 체험 학습을 떠나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거부한 학생 400 여명의 처리를 놓고 교과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체험학습을 실시한 학생은 무단결석 , 대체 학습을 한 학생은 무단 결과로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양성광(교과부 교육정보정책관):"수차례 걸쳐서 기준을 만들어서 저희들이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학교 행정에 내려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강원과 전북 등 진보교육감들은 무단결석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민병희(강원도교육감):"학교장 권한 무시한 것이라고 보고요. 이것은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서 결석 처리하지 않아도 되고요."



특히 서울시 교육청은 시험 시작 불과 1시간전에 곽노현 교육감이 어제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결시학생에 대해 기타결석으로 처리하라고 했던 공문과는 다른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혼선을 빚었습니다



교과부는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육청에 대해 위법 사항을 조사한 뒤 해당 교육감을 고발할 방침이어서 학교 현장의 갈등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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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대체프로그램 운영, 응시 거부 후폭풍
    • 입력 2010-07-13 22:07:24
    • 수정2010-07-13 22:30:56
    뉴스 9
<앵커 멘트>

갈등의 축이 이제는 시험 대신 대체 학습이나 체험 학습을 택한 학생들을 무단 결과나 결석으로 처리할 것인가로 옮겨갔습니다.

진보 교육감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이 초등학교에서는 20여 명의 학생이 시험 대신 통계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이 대체 학습에 참여한 학생은 전북에서만 172명입니다.

울산에서는 17명의 학생이 아예 1박 2일로 체험 학습을 떠나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거부한 학생 400 여명의 처리를 놓고 교과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체험학습을 실시한 학생은 무단결석 , 대체 학습을 한 학생은 무단 결과로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양성광(교과부 교육정보정책관):"수차례 걸쳐서 기준을 만들어서 저희들이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학교 행정에 내려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강원과 전북 등 진보교육감들은 무단결석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민병희(강원도교육감):"학교장 권한 무시한 것이라고 보고요. 이것은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서 결석 처리하지 않아도 되고요."

특히 서울시 교육청은 시험 시작 불과 1시간전에 곽노현 교육감이 어제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결시학생에 대해 기타결석으로 처리하라고 했던 공문과는 다른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혼선을 빚었습니다

교과부는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육청에 대해 위법 사항을 조사한 뒤 해당 교육감을 고발할 방침이어서 학교 현장의 갈등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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