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의원, ‘돼지저금통’ 강제이행금 납부

입력 2010.07.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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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던 조전혁 의원이 강제 이행금 일부를 냈습니다.

그런데 현금뭉치에 돼지저금통까지 싸들과 와 전교조는 '정치쇼'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제이행금을 내기 위해 전교조 사무실을 찾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돈을 담은 보자기를 풀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저금통이었습니다.

수표와 지폐, 십 원짜리 동전까지 모두 4백81만 9천5백20원, 1억 5천만원의 이행금 중 일부였습니다.

<현장음> "돈을 우리보고 세라고요, 이거야말로 쇼 아닙니까!"

조 의원은 전교조의 압류로 계좌 거래가 정지돼 직접 돈을 들고 왔다면서 전교조 교사의 명단 공개가 옳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조전혁(한나라당 의원):"그걸 공개를 갖다가 막는 법이 없다. 아직도 저는 판사가 법을 잘못적용했다고 생각하고"

전교조는 반성의 기색이 없는 이런 방문은 전교조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녹취>엄민용(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잘못을 인정하고 벌금 내겠다는의사가 있다면 정확히 얼마인지 세어서 가지고 오는 게 도리일 것이라 생각한다"

조전혁 의원은 앞으로 한 달에 한 차례씩 이런 방식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조 의원 압류 계좌에 대한 추심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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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전혁 의원, ‘돼지저금통’ 강제이행금 납부
    • 입력 2010-07-13 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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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던 조전혁 의원이 강제 이행금 일부를 냈습니다. 그런데 현금뭉치에 돼지저금통까지 싸들과 와 전교조는 '정치쇼'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제이행금을 내기 위해 전교조 사무실을 찾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돈을 담은 보자기를 풀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저금통이었습니다. 수표와 지폐, 십 원짜리 동전까지 모두 4백81만 9천5백20원, 1억 5천만원의 이행금 중 일부였습니다. <현장음> "돈을 우리보고 세라고요, 이거야말로 쇼 아닙니까!" 조 의원은 전교조의 압류로 계좌 거래가 정지돼 직접 돈을 들고 왔다면서 전교조 교사의 명단 공개가 옳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조전혁(한나라당 의원):"그걸 공개를 갖다가 막는 법이 없다. 아직도 저는 판사가 법을 잘못적용했다고 생각하고" 전교조는 반성의 기색이 없는 이런 방문은 전교조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녹취>엄민용(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잘못을 인정하고 벌금 내겠다는의사가 있다면 정확히 얼마인지 세어서 가지고 오는 게 도리일 것이라 생각한다" 조전혁 의원은 앞으로 한 달에 한 차례씩 이런 방식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조 의원 압류 계좌에 대한 추심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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