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박근혜 총리안 거론

입력 2010.07.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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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상수 신임 한나라당 대표가 박근혜 총리론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친박계는 또 그 소리냐며 냉소적인 반응입니다.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곽희섭 기자, 한나라당 새 지도부 첫회의 신경전이 대단했다구요?

<답변>
네, 안상수 신임 대표는 오늘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사 탕평책을 실시하고 제도에 의한 공천을 하겠다며 당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안상수 대표에 2위로 밀린 홍준표 최고위원이 가시썩인 말을 꺼내면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돈과 조직은 이기기 힘들다" "전당대회 결과가 민심에 역행했다"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분위기가 굳어지자 정두언 최고위원이 자신이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며 당 운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홍 최고위원은 다시 걱정을 좀 해야된다고 비꼬았습니다.

<질문>
안 대표가 당 화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표 총리론을 다시 거론했다면서요?

<답변>
네, 안상수 대표는 정치인이 총리가 돼야 한다면서 조만간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총리직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대표의 말입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신임 대표):"박근혜 전 대표도 국정경험을 쌓아야 되니까 총리를 했으면 좋겠다. 또 친이친박의 화합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나 친박계의 입장은 냉담합니다.

이미 박 전 대표가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임명권자도 아닌 당 대표가 박 전 대표 총리론을 왜 또 거론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서병수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녹취>서병수(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진정성이 있을려고 하면 사전에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 것이 만들어지고 나서 진정성을 갖고 이야기해야 될 문제지..."

안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박 전 대표를 만나고 다음주 쯤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을 주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여권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야당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다시 공세를 이어갔죠?

<답변>
어제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문에 다소 숨을 골랐던 민주당이 오늘 다시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전방위 공세에 나섰습니다.

당장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고 청문회와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의원):"총리실과 청와대는 권력형 비리에 대한 실체적 진실 공개 및 조사에 불응하면서 일부 실무인사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이른바 ‘꼬리자르기’에 몰두하고 있고..."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야당에 영포회 자료를 넘긴 인물로 지목한 국무총리실 김유환 정무실장은 야당에 공개한 문서수발대장을 놓고 이 의원이 자료 유출이라고 한 것 아니냐며 증거 자료를 내놓으라고 반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성헌 의원은 이미 문건이 전부 야당에 넘어가 야당을 조사해봐야 한다면서 어떻게 그 문건이 문서수발대장이라고 단정할 수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질문>
오늘부터 오는 7.28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죠?

<답변>
이번 재보궐 선거 모두 8곳에서 치러집니다.

3.6대 1의 경쟁률인데, 역시 관심은 여야의 전현직 최고위원이 출마한 서울 은평을 지역굽니다.

취재진이 유세 현장을 찾았는데,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지역 일꾼론'을 민주당 장상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세 모습도 대조적이었습니다. 이재오 후보는 '나홀로 유세'를 펴고 있었지만, 민주당은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총출동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이상규,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밖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 나섰고,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은평에 이어 인천과 충주, 강원 지역을 차례로 돌았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충남 천안을에서 지원유세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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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박근혜 총리안 거론
    • 입력 2010-07-15 2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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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상수 신임 한나라당 대표가 박근혜 총리론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친박계는 또 그 소리냐며 냉소적인 반응입니다.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곽희섭 기자, 한나라당 새 지도부 첫회의 신경전이 대단했다구요? <답변> 네, 안상수 신임 대표는 오늘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사 탕평책을 실시하고 제도에 의한 공천을 하겠다며 당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안상수 대표에 2위로 밀린 홍준표 최고위원이 가시썩인 말을 꺼내면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돈과 조직은 이기기 힘들다" "전당대회 결과가 민심에 역행했다"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분위기가 굳어지자 정두언 최고위원이 자신이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며 당 운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홍 최고위원은 다시 걱정을 좀 해야된다고 비꼬았습니다. <질문> 안 대표가 당 화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표 총리론을 다시 거론했다면서요? <답변> 네, 안상수 대표는 정치인이 총리가 돼야 한다면서 조만간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총리직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대표의 말입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신임 대표):"박근혜 전 대표도 국정경험을 쌓아야 되니까 총리를 했으면 좋겠다. 또 친이친박의 화합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나 친박계의 입장은 냉담합니다. 이미 박 전 대표가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임명권자도 아닌 당 대표가 박 전 대표 총리론을 왜 또 거론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서병수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녹취>서병수(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진정성이 있을려고 하면 사전에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 것이 만들어지고 나서 진정성을 갖고 이야기해야 될 문제지..." 안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박 전 대표를 만나고 다음주 쯤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을 주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여권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야당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다시 공세를 이어갔죠? <답변> 어제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문에 다소 숨을 골랐던 민주당이 오늘 다시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전방위 공세에 나섰습니다. 당장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고 청문회와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의원):"총리실과 청와대는 권력형 비리에 대한 실체적 진실 공개 및 조사에 불응하면서 일부 실무인사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이른바 ‘꼬리자르기’에 몰두하고 있고..."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야당에 영포회 자료를 넘긴 인물로 지목한 국무총리실 김유환 정무실장은 야당에 공개한 문서수발대장을 놓고 이 의원이 자료 유출이라고 한 것 아니냐며 증거 자료를 내놓으라고 반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성헌 의원은 이미 문건이 전부 야당에 넘어가 야당을 조사해봐야 한다면서 어떻게 그 문건이 문서수발대장이라고 단정할 수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질문> 오늘부터 오는 7.28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죠? <답변> 이번 재보궐 선거 모두 8곳에서 치러집니다. 3.6대 1의 경쟁률인데, 역시 관심은 여야의 전현직 최고위원이 출마한 서울 은평을 지역굽니다. 취재진이 유세 현장을 찾았는데,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지역 일꾼론'을 민주당 장상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세 모습도 대조적이었습니다. 이재오 후보는 '나홀로 유세'를 펴고 있었지만, 민주당은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총출동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이상규,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밖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 나섰고,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은평에 이어 인천과 충주, 강원 지역을 차례로 돌았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충남 천안을에서 지원유세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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