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1R 8위 ‘메이저 킹 다시한번!’

입력 2010.07.16 (07:18) 수정 2010.07.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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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매킬로이 메이저 최소타 타이 1위



 한동안 잠잠했던 양용은(38)이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두번째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8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유럽의 새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4타차는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타수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하는 등 부진했던 양용은은 메이저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며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용은은 1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나가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이더니 후반에는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양용은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몇개월간 내 스윙폼을 잃어버렸다"며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한 뒤 "이제 과거의 스윙을 되찾았고 미국보다 느린 그린 스피드에 대비해 퍼터도 옛날에 쓰던 투볼 퍼터로 바꿨다"고 말했다.



올해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따낸 정연진(20)의 선전도 눈부셨다. 정연진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로 이시카와 료(일본), 헨릭 스텐손(스웨덴),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연진은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긴장이 많이 됐지만 감정을 잘 조절했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고를 졸업한 정연진은 부산 가평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으며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08년 호주로 건너가 지금은 멜버른에 살고 있다.



수많은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1라운드 스타는 매킬로이였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꼽히는 21세의 매킬로이는 2008년 18세에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인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워 단숨에 세계 골프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매킬로이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대회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매킬로이는 9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매킬로이는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9번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도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공동 8위에 자리해 매킬로이의 돌풍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즈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첫날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왔지만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여러차례 놓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를 쳐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45위에 올랐다.



퍼터를 바꾼 최경주(40)는 4오버파 76타를 치며 박재범(28.밴호건골프) 등과 공동 13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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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1R 8위 ‘메이저 킹 다시한번!’
    • 입력 2010-07-16 07:18:35
    • 수정2010-07-16 07:27:02
    연합뉴스
브리티시오픈, 매킬로이 메이저 최소타 타이 1위

 한동안 잠잠했던 양용은(38)이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두번째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8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유럽의 새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4타차는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타수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하는 등 부진했던 양용은은 메이저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며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용은은 1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나가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이더니 후반에는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양용은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몇개월간 내 스윙폼을 잃어버렸다"며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한 뒤 "이제 과거의 스윙을 되찾았고 미국보다 느린 그린 스피드에 대비해 퍼터도 옛날에 쓰던 투볼 퍼터로 바꿨다"고 말했다.

올해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따낸 정연진(20)의 선전도 눈부셨다. 정연진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로 이시카와 료(일본), 헨릭 스텐손(스웨덴),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연진은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긴장이 많이 됐지만 감정을 잘 조절했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고를 졸업한 정연진은 부산 가평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으며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08년 호주로 건너가 지금은 멜버른에 살고 있다.

수많은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1라운드 스타는 매킬로이였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꼽히는 21세의 매킬로이는 2008년 18세에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인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워 단숨에 세계 골프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매킬로이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대회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매킬로이는 9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매킬로이는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9번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도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공동 8위에 자리해 매킬로이의 돌풍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즈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첫날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왔지만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여러차례 놓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를 쳐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45위에 올랐다.

퍼터를 바꾼 최경주(40)는 4오버파 76타를 치며 박재범(28.밴호건골프) 등과 공동 13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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