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정확한 예보 어려워 피해 커

입력 2010.07.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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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좁은 지역에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예측이 어렵고 순식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횟수가 계속 늘고 있어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추셉니다.

집중호우의 특성과 위험성을 황동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일반적으로 호우는 12시간 내에 8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 1시간에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 집중호우라 부릅니다.

집중호우는 정확한 예보가 어렵고, 좁은 지역에 순식간에 내리기 때문에 피해가 큽니다.

<인터뷰> 이상택(행정안전부): "최근 10년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나 피해면적은 줄고 있습니다만, 도시화로 인해서 피해액이 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재산피해가 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집중호우를 만들어내는 비구름은 지상에서 최고 15km 높이까지 발달하고, 벼락을 동반하면서 순식간에 폭우를 쏟아냅니다.

보통 한 시간에 20에서 30mm의 비가 내리면 우산을 써도 비에 젖게 되고,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합니다.

또 시간당 30에서 50mm의 비에는 허술한 축대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산사태 가능성도 커집니다.

한 시간에 50mm 이상이면 비가 마치 폭포 줄기처럼 세차게 쏟아지면서 피해가 확대됩니다.

지난 1998년 전남 순천엔 한 시간 만에 145mm, 2002년 8월 강릉엔 하루에 870.5mm의 엄청난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1시간에 50mm 이상의 폭우는 1년 평균 10.2일 발생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최근 지구 온난화로 많은 에너지가 쌓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최근 집중호우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비가 예상될 때는 TV나 라디오를 통해 반드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등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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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 정확한 예보 어려워 피해 커
    • 입력 2010-07-17 0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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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좁은 지역에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예측이 어렵고 순식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횟수가 계속 늘고 있어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추셉니다. 집중호우의 특성과 위험성을 황동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일반적으로 호우는 12시간 내에 8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 1시간에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 집중호우라 부릅니다. 집중호우는 정확한 예보가 어렵고, 좁은 지역에 순식간에 내리기 때문에 피해가 큽니다. <인터뷰> 이상택(행정안전부): "최근 10년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나 피해면적은 줄고 있습니다만, 도시화로 인해서 피해액이 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재산피해가 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집중호우를 만들어내는 비구름은 지상에서 최고 15km 높이까지 발달하고, 벼락을 동반하면서 순식간에 폭우를 쏟아냅니다. 보통 한 시간에 20에서 30mm의 비가 내리면 우산을 써도 비에 젖게 되고,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합니다. 또 시간당 30에서 50mm의 비에는 허술한 축대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산사태 가능성도 커집니다. 한 시간에 50mm 이상이면 비가 마치 폭포 줄기처럼 세차게 쏟아지면서 피해가 확대됩니다. 지난 1998년 전남 순천엔 한 시간 만에 145mm, 2002년 8월 강릉엔 하루에 870.5mm의 엄청난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1시간에 50mm 이상의 폭우는 1년 평균 10.2일 발생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최근 지구 온난화로 많은 에너지가 쌓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최근 집중호우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비가 예상될 때는 TV나 라디오를 통해 반드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등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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