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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최인철 감독 “한마음 된 8강 대견”
입력 2010.07.18 (08:15) 연합뉴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마음이 돼 기회를 멋진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최인철(39)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U-20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낭자들의 ’승리 원동력’을 정신력과 조직력의 힘으로 꼽았다.



최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밤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치러진 가나와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하고 나서 "선수들이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움직이며 서로 유기적으로 플레이를 했다"며 "이런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뿐 아니라 더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날 대표팀은 가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지소연(한양여대)이 두 골을 넣고 김나래, 김진영(이상 여주대)이 한 골씩 보태 4-2로 역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실점을 하든 득점을 하든 당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우리의 플레이를 해나가다 보면 언제든 기회가 온다고 항상 강조했다"며 "비록 선제골을 내주고, 또 동점골을 만든 이후 역전골을 내주긴 했지만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잘 뛰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마음이 돼 멋진 경기를 선보인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기가 좋고 몸이 유연한 가나 선수들은 다리도 길어 우리 선수들의 패스가 초반에 자주 끊겼다. 선수들이 처음엔 당황했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했다"며 "지소연에게 집중적으로 수비가 붙으면서 다른 선수들에겐 공간이 생겼다. 이 점을 노리고 플레이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나온 것에 대해선 "선제골을 내주고 나서 전반을 마치기 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왔고, 후반에 역전골을 내준 후 바로 중거리 프리킥으로 재동점을 만든 것이 오늘 경기에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연습한 것을 실전에서 잘 발휘해줘 기쁘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또 보완점에 대해서도 "패스미스를 줄여야 한다. 이번 경기도 패스미스 때문에 초반 경기 흐름을 가나에 넘겨줬다. 또 수비진의 판단 실수로 균형이 깨지고 위기 상황을 가져온 점도 아쉽다"고 대답했다.



그는 "선수들이 두 차례의 경기 경험을 통해 많이 깨닫고 또 자신감도 얻었다. 지금처럼 집중해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U-20 최인철 감독 “한마음 된 8강 대견”
    • 입력 2010-07-18 08:15:25
    연합뉴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마음이 돼 기회를 멋진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최인철(39)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U-20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낭자들의 ’승리 원동력’을 정신력과 조직력의 힘으로 꼽았다.



최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밤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치러진 가나와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하고 나서 "선수들이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움직이며 서로 유기적으로 플레이를 했다"며 "이런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뿐 아니라 더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날 대표팀은 가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지소연(한양여대)이 두 골을 넣고 김나래, 김진영(이상 여주대)이 한 골씩 보태 4-2로 역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실점을 하든 득점을 하든 당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우리의 플레이를 해나가다 보면 언제든 기회가 온다고 항상 강조했다"며 "비록 선제골을 내주고, 또 동점골을 만든 이후 역전골을 내주긴 했지만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잘 뛰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마음이 돼 멋진 경기를 선보인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기가 좋고 몸이 유연한 가나 선수들은 다리도 길어 우리 선수들의 패스가 초반에 자주 끊겼다. 선수들이 처음엔 당황했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했다"며 "지소연에게 집중적으로 수비가 붙으면서 다른 선수들에겐 공간이 생겼다. 이 점을 노리고 플레이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나온 것에 대해선 "선제골을 내주고 나서 전반을 마치기 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왔고, 후반에 역전골을 내준 후 바로 중거리 프리킥으로 재동점을 만든 것이 오늘 경기에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연습한 것을 실전에서 잘 발휘해줘 기쁘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또 보완점에 대해서도 "패스미스를 줄여야 한다. 이번 경기도 패스미스 때문에 초반 경기 흐름을 가나에 넘겨줬다. 또 수비진의 판단 실수로 균형이 깨지고 위기 상황을 가져온 점도 아쉽다"고 대답했다.



그는 "선수들이 두 차례의 경기 경험을 통해 많이 깨닫고 또 자신감도 얻었다. 지금처럼 집중해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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