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찰’ 책임자 이인규 소환 앞두고 보강 수사

입력 2010.07.18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인규 지원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보강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 지원관이 출석하면 피해자인 김종익씨를 불법 사찰한 배경과 민간인임을 알면서도 내사한 이유, 그리고 이른바 '비선' 보고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김 전 대표가 회사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과정에 지원관실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김씨를 상대로 한 경찰 수사에 외압을 가했는지 등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지원관실 전.현직 직원과 김 전 대표, 국민은행 관계자 등을 피의자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불법사찰 정황을 재구성하는 한편, 총리실 등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통해 물증을 찾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 지원관과 직원들의 불법 사찰 정황을 포착했으며, 비선 보고를 했다는 물증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핵심인물인 이인규 지원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며 또 이 지원관의 지시를 받아 활동한 지원관실 직원들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 지원관이 이끄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씨를 지난 2008년 9월부터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총리실은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 5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 사찰’ 책임자 이인규 소환 앞두고 보강 수사
    • 입력 2010-07-18 10:26:32
    사회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인규 지원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보강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 지원관이 출석하면 피해자인 김종익씨를 불법 사찰한 배경과 민간인임을 알면서도 내사한 이유, 그리고 이른바 '비선' 보고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김 전 대표가 회사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과정에 지원관실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김씨를 상대로 한 경찰 수사에 외압을 가했는지 등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지원관실 전.현직 직원과 김 전 대표, 국민은행 관계자 등을 피의자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불법사찰 정황을 재구성하는 한편, 총리실 등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통해 물증을 찾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 지원관과 직원들의 불법 사찰 정황을 포착했으며, 비선 보고를 했다는 물증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핵심인물인 이인규 지원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며 또 이 지원관의 지시를 받아 활동한 지원관실 직원들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 지원관이 이끄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씨를 지난 2008년 9월부터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총리실은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 5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