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승’ 히메네스, 팀 2위 탈환 앞장!

입력 2010.07.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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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1선발투수 켈빈 히네메스가 롯데를 제물로 시즌 12승째를 수확하고 올해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히네메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를 단 4개만 맞고 1점(비자책점)만 내주는 완투쇼를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으로서는 다니엘 리오스가 2007년 7월 한화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뒤 3년 만에 나온 완투였다.



히메네스 개인적으로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할 시절이던 2000년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로 완투승을 올렸다.



지난달 13일 SK와 경기부터 5연승을 내달린 히메네스는 올해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투수다.



경기 후 팬들을 향해 "롯데 타선이 가장 힘들고 다음은 SK인것 같다"며 소감을 밝힌 히메네스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져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전략이 통했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이날 최고시속 150㎞짜리 빠른 볼과 장기인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공 104개로 롯데 타선을 가볍게 요리했다.



특히 홍성흔-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롯데의 무시무시한 중심 타선을 단 1안타로 봉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히메네스는 파괴력에서 8개 구단 최고라는 롯데 클린업트리오를 막은 비결로 우선 득점 찬스를 주지 않고 공격의 핵인 이대호를 조급하게 만든 걸 꼽았다.



히메네스는 "일단 1,2번 타자를 누상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고 낮게 던지려 노력했다"면서 "특히 이대호를 1회와 4회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그러면서 이대호가 이후 적극적으로 스윙하게끔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대호는 7회 볼 카운트 1-0에서 방망이를 내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9회 1사 1루에서도 볼 카운트 2-0에서 힘없는 3루 병살타에 그쳤다.



히메네스와 완투쇼를 합작한 포수 양의지는 "롯데 중심 타선을 상대로 과감한 몸쪽 승부와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살린 게 적중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히미네스의 페이스도 좋고 김선우도 컨디션도 살아난 만큼 LG와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을 잘 마무리한 뒤 후반 초반 2위 탈환을위해 승부를 걸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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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투승’ 히메네스, 팀 2위 탈환 앞장!
    • 입력 2010-07-18 21:03:45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1선발투수 켈빈 히네메스가 롯데를 제물로 시즌 12승째를 수확하고 올해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히네메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를 단 4개만 맞고 1점(비자책점)만 내주는 완투쇼를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으로서는 다니엘 리오스가 2007년 7월 한화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뒤 3년 만에 나온 완투였다.

히메네스 개인적으로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할 시절이던 2000년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로 완투승을 올렸다.

지난달 13일 SK와 경기부터 5연승을 내달린 히메네스는 올해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투수다.

경기 후 팬들을 향해 "롯데 타선이 가장 힘들고 다음은 SK인것 같다"며 소감을 밝힌 히메네스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져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전략이 통했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이날 최고시속 150㎞짜리 빠른 볼과 장기인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공 104개로 롯데 타선을 가볍게 요리했다.

특히 홍성흔-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롯데의 무시무시한 중심 타선을 단 1안타로 봉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히메네스는 파괴력에서 8개 구단 최고라는 롯데 클린업트리오를 막은 비결로 우선 득점 찬스를 주지 않고 공격의 핵인 이대호를 조급하게 만든 걸 꼽았다.

히메네스는 "일단 1,2번 타자를 누상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고 낮게 던지려 노력했다"면서 "특히 이대호를 1회와 4회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그러면서 이대호가 이후 적극적으로 스윙하게끔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대호는 7회 볼 카운트 1-0에서 방망이를 내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9회 1사 1루에서도 볼 카운트 2-0에서 힘없는 3루 병살타에 그쳤다.

히메네스와 완투쇼를 합작한 포수 양의지는 "롯데 중심 타선을 상대로 과감한 몸쪽 승부와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살린 게 적중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히미네스의 페이스도 좋고 김선우도 컨디션도 살아난 만큼 LG와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을 잘 마무리한 뒤 후반 초반 2위 탈환을위해 승부를 걸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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