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쇼 차우찬, 삼성 마운드 ‘새 기둥’

입력 2010.07.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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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철 선배가 적시타를 치면서 5-0으로 달아난 6회 완봉승을 어느 정도 예감했다.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실투가 나와도 안 맞을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의 좌완 영건 차우찬(25)이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쇼를 펼치며 `사자군단’ 선발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차우찬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7-0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6년 데뷔 후 처음 경험한 완봉승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까지 찍혔고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싱싱한 왼쪽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와 갑자기 속도가 떨어진 커브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차우찬은 1회 1사 후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LG의 4번 타자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실점 위기를 넘긴 뒤 2회와 4회, 5회에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8회에는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대타 박병호와 정성훈을 각각 내야 플라이와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삼성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상대 선발 강철민에 눌려 있던 사자군단은 4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석민이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처음 포문을 열었다.



이어 6회에는 신명철이 3타점 우월 2루타로 5-0을 만들면서 차우찬의 승리투수를 예약했다.



힘을 얻은 차우찬은 9회 1사 후 이진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조인성을 삼진,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완봉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지난 2006년 2차 1번으로 삼성에 지명을 받은 차우찬은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와 패전 처리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선발로 19경기에 등판해 6승9패, 방어율 6.09를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제구 탓에 호투한 다음 경기에선 조기 강판을 당하는 등 굴곡이 있었지만 지난 11일 넥센과 경기에서 7⅔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차우찬은 "공이 몰리지만 않는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작년보다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4승(1패)째를 올린 프로 5년차 투수 차우찬은 장원삼, 배영수, 외국인 `듀오’ 브랜드 나이트,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함께 선발진의 주축을 형성하며 지난해 6승을 넘어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승수 기대를 부풀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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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봉쇼 차우찬, 삼성 마운드 ‘새 기둥’
    • 입력 2010-07-18 21:07:36
    연합뉴스
 "신명철 선배가 적시타를 치면서 5-0으로 달아난 6회 완봉승을 어느 정도 예감했다.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실투가 나와도 안 맞을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의 좌완 영건 차우찬(25)이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쇼를 펼치며 `사자군단’ 선발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차우찬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7-0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6년 데뷔 후 처음 경험한 완봉승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까지 찍혔고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싱싱한 왼쪽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와 갑자기 속도가 떨어진 커브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차우찬은 1회 1사 후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LG의 4번 타자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실점 위기를 넘긴 뒤 2회와 4회, 5회에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8회에는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대타 박병호와 정성훈을 각각 내야 플라이와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삼성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상대 선발 강철민에 눌려 있던 사자군단은 4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석민이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처음 포문을 열었다.

이어 6회에는 신명철이 3타점 우월 2루타로 5-0을 만들면서 차우찬의 승리투수를 예약했다.

힘을 얻은 차우찬은 9회 1사 후 이진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조인성을 삼진,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완봉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지난 2006년 2차 1번으로 삼성에 지명을 받은 차우찬은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와 패전 처리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선발로 19경기에 등판해 6승9패, 방어율 6.09를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제구 탓에 호투한 다음 경기에선 조기 강판을 당하는 등 굴곡이 있었지만 지난 11일 넥센과 경기에서 7⅔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차우찬은 "공이 몰리지만 않는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작년보다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4승(1패)째를 올린 프로 5년차 투수 차우찬은 장원삼, 배영수, 외국인 `듀오’ 브랜드 나이트,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함께 선발진의 주축을 형성하며 지난해 6승을 넘어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승수 기대를 부풀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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