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상…운전자는 ‘봉’

입력 2010.07.19 (21:58) 수정 2010.07.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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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대한 흑자가 난 손해보험사들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아주 ’후하게’ 줬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 보험료는 왜 올리는 걸까요?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보험료가 6% 이상 오른다는 소식에 운전자들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박상근(경기도 화성):"혜택도 많이 안주는데 그만큼 보험료 인상을 한다니까 진짜로 소비자 입장에선 정말 화가 나고 짜증나고 그렇습니다."



보험사들은 정비요금이 올랐고 보험료 할증 기준도 2백만 원으로 상승해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득로(손보협회 상무):"자동차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일부 조정이 불가피한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이 2009회계연도에 낸 순이익은 1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5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고 흑자폭도 해마다 평균 13%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적자라고 하지만 보험모집 등을 위해 쓰는 사업비는 예정했던 것보다 5%가량 초과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추가 사업비를 많이 쓰면서 보험료를 올려달라는 것은 자기들이 쓸 돈은 충분히 다 쓰고 나서 또 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겠다는 손해보험사들.



직원들에게는 실적이 좋다며 올 들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돈 잔치’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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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상…운전자는 ‘봉’
    • 입력 2010-07-19 21:58:25
    • 수정2010-07-19 22:11:10
    뉴스 9
<앵커 멘트>

막대한 흑자가 난 손해보험사들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아주 ’후하게’ 줬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 보험료는 왜 올리는 걸까요?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보험료가 6% 이상 오른다는 소식에 운전자들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박상근(경기도 화성):"혜택도 많이 안주는데 그만큼 보험료 인상을 한다니까 진짜로 소비자 입장에선 정말 화가 나고 짜증나고 그렇습니다."

보험사들은 정비요금이 올랐고 보험료 할증 기준도 2백만 원으로 상승해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득로(손보협회 상무):"자동차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일부 조정이 불가피한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이 2009회계연도에 낸 순이익은 1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5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고 흑자폭도 해마다 평균 13%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적자라고 하지만 보험모집 등을 위해 쓰는 사업비는 예정했던 것보다 5%가량 초과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추가 사업비를 많이 쓰면서 보험료를 올려달라는 것은 자기들이 쓸 돈은 충분히 다 쓰고 나서 또 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겠다는 손해보험사들.

직원들에게는 실적이 좋다며 올 들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돈 잔치’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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