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 개편 ‘더 세진 이대호 기대’

입력 2010.07.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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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롯데가 넥센의 내야수 황재균(23)을 영입함에 따라 내야진 개편이 예상된다.



롯데는 투수 김수화(24)와 내야수 김민성(22)을 내주고 황재균을 데려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고질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타격을 강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재균은 올 시즌 넥센에서 52경기를 소화한 즉시 전력으로 롯데는 그를 이날부터 바로 라인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가장 큰 메리트로 꼽았다.



이에 따라 황재균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길게는 다음 달 말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유격수 박기혁(29)을 당분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 박기혁 대신 유격수로 출전하는 문규현(27)이 수비나 타격에서 안정성을 보이기 때문에 황재균을 일단 제 위치인 3루수로 기용해보겠다는 게 구단의 의지다.



황재균이 3루에 들어온다면 리그 최고의 파워히터로 꼽히는 이대호(28)는 3년 만에 1루수로 복귀할 수 있다.



롯데는 이대호가 익숙한 자리로 돌아가는 데다 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방망이가 더 묵직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가 투수 출신으로서 지니게 된 깔끔한 송구능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3루 수비를 잘 해왔다"며 "하지만 본인은 아직도 1루로 가면 `안방'에 있는 것처럼 편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호가 지금도 타격이 상당히 좋지만 수비 부담을 덜어준다면 더 나은 타격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3루 수비를 보완하려고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영입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황재균의 영입이 3루 보완이라는 숙원을 풀고 더 안정된 전력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한 승부수로도 읽힌다.



롯데는 보도자료에서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황재균을 영입함으로써 내야 수비와 공격력을 강화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뿐만 아니라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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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내야 개편 ‘더 세진 이대호 기대’
    • 입력 2010-07-20 14:30:50
    연합뉴스
20일 롯데가 넥센의 내야수 황재균(23)을 영입함에 따라 내야진 개편이 예상된다.

롯데는 투수 김수화(24)와 내야수 김민성(22)을 내주고 황재균을 데려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고질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타격을 강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재균은 올 시즌 넥센에서 52경기를 소화한 즉시 전력으로 롯데는 그를 이날부터 바로 라인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가장 큰 메리트로 꼽았다.

이에 따라 황재균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길게는 다음 달 말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유격수 박기혁(29)을 당분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 박기혁 대신 유격수로 출전하는 문규현(27)이 수비나 타격에서 안정성을 보이기 때문에 황재균을 일단 제 위치인 3루수로 기용해보겠다는 게 구단의 의지다.

황재균이 3루에 들어온다면 리그 최고의 파워히터로 꼽히는 이대호(28)는 3년 만에 1루수로 복귀할 수 있다.

롯데는 이대호가 익숙한 자리로 돌아가는 데다 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방망이가 더 묵직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가 투수 출신으로서 지니게 된 깔끔한 송구능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3루 수비를 잘 해왔다"며 "하지만 본인은 아직도 1루로 가면 `안방'에 있는 것처럼 편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호가 지금도 타격이 상당히 좋지만 수비 부담을 덜어준다면 더 나은 타격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3루 수비를 보완하려고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영입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황재균의 영입이 3루 보완이라는 숙원을 풀고 더 안정된 전력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한 승부수로도 읽힌다.

롯데는 보도자료에서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황재균을 영입함으로써 내야 수비와 공격력을 강화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뿐만 아니라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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