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신인’ 전현태, 늦깎이 반란 도전!

입력 2010.07.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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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내야수 전현태(24)가 늦깎이 반란에 도전하고 있다.



전현태는 2005년 한화에 2차 2라운드 12순위로 입단한 뒤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치고 이번 시즌에 1군에 올라온 중고신인.



시즌 초반에 김태완이 어깨를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대신 1루수를 맡으라며 한대화 감독이 1군으로 불러 올렸다.



붙박이 1루수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대타나 2, 3루 대수비를 맡으면서 꾸준히 1군 무대를 지키고 있다.



주전이 다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투입되는 '땜질' 기용이 대부분이지만 빠른 발과 화끈한 타격 솜씨를 앞세워 반짝 활약을 펼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전현태는 지난 20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3루에서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뒷심이 허약하고 근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한화에서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이 나오자 팬들의 눈길은 자연스레 전현태에 쏠렸다.



지난 4월 22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마땅한 1루수가 없어 선발로 출장하는 행운을 잡았다가 홈런을 때리는 '사고'를 쳤다.



자신의 올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해 코치진에 뜻밖의 기쁨을 안겼다. 자신의 생애 첫 홈런이기도 했다.



많지 않지만 기회를 주면 반드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전현태에 코칭 스태프의 신뢰가 쌓이는 것은 당연했다.



전현태가 '땜질 선수'가 아닌 주전으로 성장할 조짐은 곳곳에서 엿보인다.



시즌 성적은 57경기 출장에 타율 0.198이라는 초라한 기록이지만 7월 한달은 웬만한 주전급 선수 못지 않다.



7월에는 10경기 11타수에서 3안타를 때려 타율 0.273을 기록했다.



빠른 발도 경험이 쌓이면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5월에는 3차례 도루에 2차례를 실패했고 6월에도 2차례 가운데 1차례를 실패했지만 7월에는 3차례 도루를 모두 성공했다. 이달에는 수비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오른손 타자지만 왼쪽 타석에도 들어설 수 있는 스위치 타자인데다 발이 빨라 알짜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내야안타로 끝내기 타점을 올린 뒤 "달리기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일단 맞힌다면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타구가 (땅에 튀긴 뒤) 투수의 키를 넘었을 때 해냈다고 직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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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신인’ 전현태, 늦깎이 반란 도전!
    • 입력 2010-07-21 10:50:28
    연합뉴스
한화의 내야수 전현태(24)가 늦깎이 반란에 도전하고 있다.

전현태는 2005년 한화에 2차 2라운드 12순위로 입단한 뒤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치고 이번 시즌에 1군에 올라온 중고신인.

시즌 초반에 김태완이 어깨를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대신 1루수를 맡으라며 한대화 감독이 1군으로 불러 올렸다.

붙박이 1루수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대타나 2, 3루 대수비를 맡으면서 꾸준히 1군 무대를 지키고 있다.

주전이 다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투입되는 '땜질' 기용이 대부분이지만 빠른 발과 화끈한 타격 솜씨를 앞세워 반짝 활약을 펼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전현태는 지난 20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3루에서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뒷심이 허약하고 근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한화에서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이 나오자 팬들의 눈길은 자연스레 전현태에 쏠렸다.

지난 4월 22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마땅한 1루수가 없어 선발로 출장하는 행운을 잡았다가 홈런을 때리는 '사고'를 쳤다.

자신의 올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해 코치진에 뜻밖의 기쁨을 안겼다. 자신의 생애 첫 홈런이기도 했다.

많지 않지만 기회를 주면 반드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전현태에 코칭 스태프의 신뢰가 쌓이는 것은 당연했다.

전현태가 '땜질 선수'가 아닌 주전으로 성장할 조짐은 곳곳에서 엿보인다.

시즌 성적은 57경기 출장에 타율 0.198이라는 초라한 기록이지만 7월 한달은 웬만한 주전급 선수 못지 않다.

7월에는 10경기 11타수에서 3안타를 때려 타율 0.273을 기록했다.

빠른 발도 경험이 쌓이면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5월에는 3차례 도루에 2차례를 실패했고 6월에도 2차례 가운데 1차례를 실패했지만 7월에는 3차례 도루를 모두 성공했다. 이달에는 수비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오른손 타자지만 왼쪽 타석에도 들어설 수 있는 스위치 타자인데다 발이 빨라 알짜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내야안타로 끝내기 타점을 올린 뒤 "달리기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일단 맞힌다면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타구가 (땅에 튀긴 뒤) 투수의 키를 넘었을 때 해냈다고 직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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