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빼앗긴 5층석탑 반환 추진…불교계 지원

입력 2010.07.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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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5층 석탑 반환 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주민대표들이 일본에서 담판을 벌이자 불교계도 측면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시 주민대표들이 도쿄시내 한 사설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수탈된 국보급 문화재, '이천 5층 석탑'을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조병돈 (경기도 이천시장):"제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은 제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말씀드리려 여기에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측은 자신들이 석탑을 잘 보관하고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인터뷰> 오자키(오쿠라 문화재단 이사장):"책임을 갖고 관리 가능한 사람이 소유해야 합니다. 장소는 관계가 없어요."

높이 6.48미터인 이천 5층 석탑은 고려 초기 이천 향교 부근에 건립됐지만 1918년 일본 재벌 오쿠라 기하치로가 반출한 것입니다.

긴 협상 끝에 일본측은 생각해 보겠다며 정치권을 포함해 좀 더 심도 깊은 논의를 해보자고 다소 물러섰습니다.

<인터뷰> 조병돈 (경기도 이천 시장):"저는 희망을 안고 돌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불교계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궁내청에 있는 조선왕실 의궤도 우리 국회와 시민단체들이 반환을 추진중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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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 빼앗긴 5층석탑 반환 추진…불교계 지원
    • 입력 2010-07-21 2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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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5층 석탑 반환 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주민대표들이 일본에서 담판을 벌이자 불교계도 측면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시 주민대표들이 도쿄시내 한 사설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수탈된 국보급 문화재, '이천 5층 석탑'을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조병돈 (경기도 이천시장):"제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은 제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말씀드리려 여기에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측은 자신들이 석탑을 잘 보관하고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인터뷰> 오자키(오쿠라 문화재단 이사장):"책임을 갖고 관리 가능한 사람이 소유해야 합니다. 장소는 관계가 없어요." 높이 6.48미터인 이천 5층 석탑은 고려 초기 이천 향교 부근에 건립됐지만 1918년 일본 재벌 오쿠라 기하치로가 반출한 것입니다. 긴 협상 끝에 일본측은 생각해 보겠다며 정치권을 포함해 좀 더 심도 깊은 논의를 해보자고 다소 물러섰습니다. <인터뷰> 조병돈 (경기도 이천 시장):"저는 희망을 안고 돌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불교계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궁내청에 있는 조선왕실 의궤도 우리 국회와 시민단체들이 반환을 추진중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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