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맹렬한 말벌떼 기승…목숨까지 위협

입력 2010.07.21 (22:14) 수정 2010.07.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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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 맹렬한 말벌떼가 도심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뗴지어 달려들면 사람 목숨도, 위험합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법당 처마에 축구공만한 말벌 집이 붙어 있습니다.

중무장한 119대원이 살충제를 뿌리고 떼어냅니다.

<인터뷰> 박용규(사찰 관계자):"직원들도 쏘이고 신도들도 위협해서 119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주택 처마에서도 벌집이 발견돼 119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요즘 전국 소방서에 접수되는 말벌 집 제거 요청 건수는 하루 평균 백여 건이나 됩니다.

<인터뷰> 최광렬(충남대 농대 교수):"바람 또는 비 이런 것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가 되기 때문에 도시구조물 이런 데서"

말벌에 쏘이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대전 상서동 송치호 씨는 집 앞에서 일곱 군데나 쏘여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인터뷰> 송치호(대전시 상서동):"순간적으로 뭐가 따끔따끔하면서 정신없이 달려들더라고요. 뭔가 했더니 여기 벌이 한 마리 달려있고, 머리에도 벌이 있어서."

강예분 할머니도 텃밭에서 벌에 쏘여 1주일 넘게 고통을 겪었습니다.

말벌은 일반 벌보다 크기가 2-3배 정도 크고, 15배나 강한 독성으로 쇼크 증세를 일으켜 위협적입니다.

떼를 지어 달려드는 등 공격성도 강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말벌 집이 있으면 함부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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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 맹렬한 말벌떼 기승…목숨까지 위협
    • 입력 2010-07-21 22:14:48
    • 수정2010-07-21 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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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 맹렬한 말벌떼가 도심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뗴지어 달려들면 사람 목숨도, 위험합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법당 처마에 축구공만한 말벌 집이 붙어 있습니다. 중무장한 119대원이 살충제를 뿌리고 떼어냅니다. <인터뷰> 박용규(사찰 관계자):"직원들도 쏘이고 신도들도 위협해서 119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주택 처마에서도 벌집이 발견돼 119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요즘 전국 소방서에 접수되는 말벌 집 제거 요청 건수는 하루 평균 백여 건이나 됩니다. <인터뷰> 최광렬(충남대 농대 교수):"바람 또는 비 이런 것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가 되기 때문에 도시구조물 이런 데서" 말벌에 쏘이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대전 상서동 송치호 씨는 집 앞에서 일곱 군데나 쏘여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인터뷰> 송치호(대전시 상서동):"순간적으로 뭐가 따끔따끔하면서 정신없이 달려들더라고요. 뭔가 했더니 여기 벌이 한 마리 달려있고, 머리에도 벌이 있어서." 강예분 할머니도 텃밭에서 벌에 쏘여 1주일 넘게 고통을 겪었습니다. 말벌은 일반 벌보다 크기가 2-3배 정도 크고, 15배나 강한 독성으로 쇼크 증세를 일으켜 위협적입니다. 떼를 지어 달려드는 등 공격성도 강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말벌 집이 있으면 함부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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