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30년간 서울의 세배가 넘는 갯벌이 '한반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생명이 돌고 도는 땅, '습지'의 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적으로 습지를 보호하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갯벌, 6월 산란기가 되면 수륙양용 물고기 짱뚱어가 짝짓기를 시작합니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수컷의 특별한 춤이 끝난 뒤 산란굴 안에는 어느새 금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6천여 개의 짱뚱어 알이 박혀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낙지도 갯벌 구멍 천정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알을 붙입니다.
물을 댄 논도 훌륭한 습지, 풀잎을 말아 알을 낳은 잔물땡땡이는 배에서 실을 뽑아내 바느질하듯 촘촘히 입구를 막고, 수컷 물자라는 3주 넘게 알을 등에 지고 보살핍니다.
끊임없이 태어나는 새 생명들, 하지만 서로 먹고 먹히는 생태계 먹이 사슬은 피할 수 없습니다.
24시간 무수히 많은 생명이 탄생하고 또 사라져가며 생명이 순환하는 습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축구장 5,200개 면적의 연안습지, 바로 갯벌이 매립돼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지난 30년간 서울의 세배가 넘는 갯벌이 '한반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생명이 돌고 도는 땅, '습지'의 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적으로 습지를 보호하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갯벌, 6월 산란기가 되면 수륙양용 물고기 짱뚱어가 짝짓기를 시작합니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수컷의 특별한 춤이 끝난 뒤 산란굴 안에는 어느새 금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6천여 개의 짱뚱어 알이 박혀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낙지도 갯벌 구멍 천정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알을 붙입니다.
물을 댄 논도 훌륭한 습지, 풀잎을 말아 알을 낳은 잔물땡땡이는 배에서 실을 뽑아내 바느질하듯 촘촘히 입구를 막고, 수컷 물자라는 3주 넘게 알을 등에 지고 보살핍니다.
끊임없이 태어나는 새 생명들, 하지만 서로 먹고 먹히는 생태계 먹이 사슬은 피할 수 없습니다.
24시간 무수히 많은 생명이 탄생하고 또 사라져가며 생명이 순환하는 습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축구장 5,200개 면적의 연안습지, 바로 갯벌이 매립돼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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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3배가 넘는 갯벌, 한반도에서 사라지다
-
- 입력 2010-07-21 22:14:48
![](/data/news/2010/07/21/2131871_270.jpg)
<앵커 멘트>
지난 30년간 서울의 세배가 넘는 갯벌이 '한반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생명이 돌고 도는 땅, '습지'의 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적으로 습지를 보호하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갯벌, 6월 산란기가 되면 수륙양용 물고기 짱뚱어가 짝짓기를 시작합니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수컷의 특별한 춤이 끝난 뒤 산란굴 안에는 어느새 금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6천여 개의 짱뚱어 알이 박혀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낙지도 갯벌 구멍 천정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알을 붙입니다.
물을 댄 논도 훌륭한 습지, 풀잎을 말아 알을 낳은 잔물땡땡이는 배에서 실을 뽑아내 바느질하듯 촘촘히 입구를 막고, 수컷 물자라는 3주 넘게 알을 등에 지고 보살핍니다.
끊임없이 태어나는 새 생명들, 하지만 서로 먹고 먹히는 생태계 먹이 사슬은 피할 수 없습니다.
24시간 무수히 많은 생명이 탄생하고 또 사라져가며 생명이 순환하는 습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축구장 5,200개 면적의 연안습지, 바로 갯벌이 매립돼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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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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