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서 꽃 핀 ‘류현진 이야기’

입력 2010.07.22 (18:44) 수정 2010.07.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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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에서도 멀리 대전구장에 있는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23) 얘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류현진은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홍성흔,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등이 포진한 리그 최강 타선을 잠재우고 완봉승을 거뒀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류현진을 보면 몸이 지난 시즌과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스스로 잘 준비했는지 몸이 무척이나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몸에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게 주목된다"며 "1점차 승부를 끝까지 지킨다는 게 쉽지 않은데 (비 때문에) 경기가 5분이든 10분이든 두번 끊어졌는데도 리듬을 유지했다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은 직구와 똑같은 자세로 체인지업을 던지니까 타자들이 제대로 칠 수 없다"며 "(성적이) 밑에 있는 한화에서 13승을 올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LG 감독은 류현진이 국내 구단에서는 더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돼가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감독은 "(류현진의 해외 진출이 제한되는) 내년과 내후년의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내에 남아있을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그아웃에서는 류현진이 타선이 뒷받침되는 상위권 구단에 있다면 18승 정도는 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타선 지원이 부족한 구단에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지키면서 더욱 호투한다는 견해가 충돌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류현진이 어쨌거나 15승 투수인 것은 확실하다"며 "류현진이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프로 7년차가 됐을 때 엄청난 베팅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무도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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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구장서 꽃 핀 ‘류현진 이야기’
    • 입력 2010-07-22 18:44:31
    • 수정2010-07-22 18:44:44
    연합뉴스
22일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에서도 멀리 대전구장에 있는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23) 얘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류현진은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홍성흔,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등이 포진한 리그 최강 타선을 잠재우고 완봉승을 거뒀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류현진을 보면 몸이 지난 시즌과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스스로 잘 준비했는지 몸이 무척이나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몸에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게 주목된다"며 "1점차 승부를 끝까지 지킨다는 게 쉽지 않은데 (비 때문에) 경기가 5분이든 10분이든 두번 끊어졌는데도 리듬을 유지했다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은 직구와 똑같은 자세로 체인지업을 던지니까 타자들이 제대로 칠 수 없다"며 "(성적이) 밑에 있는 한화에서 13승을 올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LG 감독은 류현진이 국내 구단에서는 더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돼가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감독은 "(류현진의 해외 진출이 제한되는) 내년과 내후년의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내에 남아있을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그아웃에서는 류현진이 타선이 뒷받침되는 상위권 구단에 있다면 18승 정도는 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타선 지원이 부족한 구단에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지키면서 더욱 호투한다는 견해가 충돌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류현진이 어쨌거나 15승 투수인 것은 확실하다"며 "류현진이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프로 7년차가 됐을 때 엄청난 베팅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무도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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