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오늘 개막…‘천안함 외교전’ 격돌

입력 2010.07.23 (06:39) 수정 2010.07.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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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한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가 오늘 개막됩니다.

어제는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 남북간 공방이 벌어진데 이어 오늘은 천안함 사건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7개국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ARF 즉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오늘 개막됩니다.

다양한 지역 현안이 논의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천안함 사건이 최대 이슈입니다.

우리측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의미를 설명하고 북한이 더이상 한국에 대해 무력공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특히 의장성명에 천안함 의제를 아예 빼버리려 검토했던 방안은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측은 6자 회담 재개쪽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의장성명에 반영하기 위한 남북한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폐막식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를 놓고 남북한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리동일(북한 외무성 군축과장) : “평화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조선반도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에 대해 촉구한 의장성명 정신에 위반된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북한의 무력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취지에 맞다”

원색적인 비난을 자제하면서 6자 회담 카드를 계속 꺼내는 북한에 대해 우리 정부는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출구전략은 없다며 대화보다는 압박에 무게를 싣는 형국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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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F 오늘 개막…‘천안함 외교전’ 격돌
    • 입력 2010-07-23 06:39:14
    • 수정2010-07-23 16: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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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한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가 오늘 개막됩니다. 어제는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 남북간 공방이 벌어진데 이어 오늘은 천안함 사건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7개국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ARF 즉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오늘 개막됩니다. 다양한 지역 현안이 논의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천안함 사건이 최대 이슈입니다. 우리측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의미를 설명하고 북한이 더이상 한국에 대해 무력공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특히 의장성명에 천안함 의제를 아예 빼버리려 검토했던 방안은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측은 6자 회담 재개쪽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의장성명에 반영하기 위한 남북한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폐막식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를 놓고 남북한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리동일(북한 외무성 군축과장) : “평화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조선반도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에 대해 촉구한 의장성명 정신에 위반된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북한의 무력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취지에 맞다” 원색적인 비난을 자제하면서 6자 회담 카드를 계속 꺼내는 북한에 대해 우리 정부는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출구전략은 없다며 대화보다는 압박에 무게를 싣는 형국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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