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추진

입력 2010.07.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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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한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23일 "FINA의 제안으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였다.



두바이는 지난해 7월 로마에서 열린 FINA 총회 때 경쟁 도시 모스크바(러시아)와 함부르크(독일)를 제치고 개최지로 뽑혔다.



하지만 최근 두바이가 경제난 등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하면서 한국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FINA는 유치 후보 도시를 서울로 못박았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도 2013년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FINA는 최근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에 대회 유치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한국 정부에도 직접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던 1981년부터 12년 동안 대한수영연맹 회장, 1984년부터 아시아수영연맹 회장직을 맡았고 1988년부터 5년 동안은 FIN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제 수영계와 쌓은 인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미 박태환(단국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그해에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하려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서울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고용 2천500여명, 부가가치 유발액 2천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수영연맹은 가까운 곳에 모여 있는 잠실 실내수영장, 올림픽공원 수영장, 서울체고 수영장 등을 경기장 및 훈련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2013년 대회 개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다 대회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예산 확보 등 선결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FINA는 아직 구체적인 개최도시 선정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은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정이 나야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9월 말 우루과이에서 열릴 수영용품 박람회 행사에는 이기흥 연맹 회장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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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추진
    • 입력 2010-07-23 08:05:27
    연합뉴스

 한국이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한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23일 "FINA의 제안으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였다.

두바이는 지난해 7월 로마에서 열린 FINA 총회 때 경쟁 도시 모스크바(러시아)와 함부르크(독일)를 제치고 개최지로 뽑혔다.

하지만 최근 두바이가 경제난 등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하면서 한국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FINA는 유치 후보 도시를 서울로 못박았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도 2013년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FINA는 최근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에 대회 유치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한국 정부에도 직접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던 1981년부터 12년 동안 대한수영연맹 회장, 1984년부터 아시아수영연맹 회장직을 맡았고 1988년부터 5년 동안은 FIN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제 수영계와 쌓은 인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미 박태환(단국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그해에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하려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서울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고용 2천500여명, 부가가치 유발액 2천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수영연맹은 가까운 곳에 모여 있는 잠실 실내수영장, 올림픽공원 수영장, 서울체고 수영장 등을 경기장 및 훈련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2013년 대회 개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다 대회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예산 확보 등 선결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FINA는 아직 구체적인 개최도시 선정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은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정이 나야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9월 말 우루과이에서 열릴 수영용품 박람회 행사에는 이기흥 연맹 회장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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