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줄여야 체중 빠진다

입력 2010.07.23 (10:44) 수정 2010.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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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피어리얼 런던 대학(ICL)의 안느-클레르 베르그노(Anne-Claire Vergnaud) 박사는 육류, 특히 소시지,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이 체중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베르그노 박사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10개국에 사는 약 40만 명(25-70세)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육류를 하루 250g (작은 스테이크 하나에 해당) 더 먹는 사람은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은 같아도 5년 사이에 체중이 평균 2kg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 신체적 활동, 기타 체중증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지만 육류섭취가 체중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현상은 남녀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베르그노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육류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베르그노 박사는 같은 칼로리라도 육류가 살을 더 찌게 하는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육류 같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이 우리 몸의 식욕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아침엔 베이컨 대신 계란, 점심엔 햄 대신 치즈, 저녁엔 생선을 먹도록 권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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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류 줄여야 체중 빠진다
    • 입력 2010-07-23 10:44:28
    • 수정2010-07-23 11:00:36
    연합뉴스
체중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피어리얼 런던 대학(ICL)의 안느-클레르 베르그노(Anne-Claire Vergnaud) 박사는 육류, 특히 소시지,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이 체중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베르그노 박사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10개국에 사는 약 40만 명(25-70세)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육류를 하루 250g (작은 스테이크 하나에 해당) 더 먹는 사람은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은 같아도 5년 사이에 체중이 평균 2kg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 신체적 활동, 기타 체중증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지만 육류섭취가 체중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현상은 남녀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베르그노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육류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베르그노 박사는 같은 칼로리라도 육류가 살을 더 찌게 하는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육류 같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이 우리 몸의 식욕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아침엔 베이컨 대신 계란, 점심엔 햄 대신 치즈, 저녁엔 생선을 먹도록 권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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