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은행, 해외 17개 은행에 37개 계좌 보유”

북한의 은행들이 중국을 비롯한 12개 국가의 은행 17곳에 모두 37개의 계좌를 갖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대북 제재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산하 '1718 위원회'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은행들이 중국과 유럽에 집중적으로 계좌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은행에 11개, 중국 건설은행에 5개, 홍콩 HSBC에 1개 등 17개가 중국계 은행에 개설돼 있으며, 러시아와 스위스, 덴마크 등 유럽 8개국 9개 은행에 11개 계좌가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은행별 해외 계좌수는 '압록강 조선통일발전은행'이 21개로 가장 많았고, '조선광선은행' 9개, '동북아시아은행' 4개, '고려상업은행' 3개 순이었습니다.

북한 소식통들은 북한 은행의 해외계좌들이 북한 정권으로 현금이 들어가는 주된 통로여서, 미국의 주요 제재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