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외교 격돌…오늘 ARF 의장성명 채택

입력 2010.07.24 (07:44) 수정 2010.07.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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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베트남에서 폐막된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에선 한국과 미국, 북한과 중국이 천안함 사건과 북핵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습니다

의장성명은 우리측 주장이 많이 반영된 채 오늘 오전중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에 참석한 27개 국가 외교장관들 대부분이 천안함 사건을 언급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그만큼 천안함 사건이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였습니다.

우리측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이용준(외교부 차관보) : "유명환 장관은 북한이 천안함 도발을 명확하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별도 기자회견까지 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천안함 사건은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미국측의 대북 제재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리동일(북한 외무성 군축과장) : "미국이 적대적 행위를 할 때는 물리적 대응을 하겠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도 6자 회담 조기 개최를 주장하며 북한측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원색적인 용어를 자제하는 등 과거와는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의장성명 역시 우리측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된 채 오늘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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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외교 격돌…오늘 ARF 의장성명 채택
    • 입력 2010-07-24 07:44:36
    • 수정2010-07-24 08: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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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베트남에서 폐막된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에선 한국과 미국, 북한과 중국이 천안함 사건과 북핵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습니다 의장성명은 우리측 주장이 많이 반영된 채 오늘 오전중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에 참석한 27개 국가 외교장관들 대부분이 천안함 사건을 언급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그만큼 천안함 사건이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였습니다. 우리측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이용준(외교부 차관보) : "유명환 장관은 북한이 천안함 도발을 명확하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별도 기자회견까지 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천안함 사건은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미국측의 대북 제재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리동일(북한 외무성 군축과장) : "미국이 적대적 행위를 할 때는 물리적 대응을 하겠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도 6자 회담 조기 개최를 주장하며 북한측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원색적인 용어를 자제하는 등 과거와는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의장성명 역시 우리측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된 채 오늘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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