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투입 등 긴박했던 협상 10시간
입력 2010.07.24 (21:37)
수정 2010.07.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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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그 10시간 동안 범인을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경찰은 특공대 대신 협상팀을 투입했고 인질이었던 여자친구는 밥까지 지어주며 범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경찰과 대치한 박씨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는 옆집에서 경찰 특공대가 진입해 인질을 구출할 준비를 했지만, 추가 사고의 위험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작전을 바꾼 경찰은 범죄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박씨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박씨와 최초로 통화한 중랑경찰서 김지봉 경장은 프로파일러의 조언을 들어가며 70여 차례나 전화를 걸어 박씨를 설득했습니다.
<인터뷰>김지봉(서울 중랑경찰서 경장): "12시까지만 들어오지 말라고…300일 되는 날이라고, 여자 친구하고 바다를 보고 싶으니까 차를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밤 9시쯤에는 지방에 사는 박씨의 부모가 급히 올라와 전방위 설득에 나섰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던 여자 친구 김씨는 어머니를 잃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박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밥을 지어 먹이며 자수를 권유했습니다.
<녹취>유철(중랑경찰서 형사과장): "자수하고 문을 나갈 때 손을 잡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주겠다고 답변 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새벽 2시, 인질극 10시간 만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박씨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그럼 그 10시간 동안 범인을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경찰은 특공대 대신 협상팀을 투입했고 인질이었던 여자친구는 밥까지 지어주며 범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경찰과 대치한 박씨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는 옆집에서 경찰 특공대가 진입해 인질을 구출할 준비를 했지만, 추가 사고의 위험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작전을 바꾼 경찰은 범죄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박씨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박씨와 최초로 통화한 중랑경찰서 김지봉 경장은 프로파일러의 조언을 들어가며 70여 차례나 전화를 걸어 박씨를 설득했습니다.
<인터뷰>김지봉(서울 중랑경찰서 경장): "12시까지만 들어오지 말라고…300일 되는 날이라고, 여자 친구하고 바다를 보고 싶으니까 차를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밤 9시쯤에는 지방에 사는 박씨의 부모가 급히 올라와 전방위 설득에 나섰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던 여자 친구 김씨는 어머니를 잃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박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밥을 지어 먹이며 자수를 권유했습니다.
<녹취>유철(중랑경찰서 형사과장): "자수하고 문을 나갈 때 손을 잡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주겠다고 답변 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새벽 2시, 인질극 10시간 만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박씨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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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파일러’ 투입 등 긴박했던 협상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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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7-24 21:37:53
- 수정2010-07-24 22:24:41
<앵커 멘트>
그럼 그 10시간 동안 범인을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경찰은 특공대 대신 협상팀을 투입했고 인질이었던 여자친구는 밥까지 지어주며 범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경찰과 대치한 박씨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는 옆집에서 경찰 특공대가 진입해 인질을 구출할 준비를 했지만, 추가 사고의 위험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작전을 바꾼 경찰은 범죄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박씨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박씨와 최초로 통화한 중랑경찰서 김지봉 경장은 프로파일러의 조언을 들어가며 70여 차례나 전화를 걸어 박씨를 설득했습니다.
<인터뷰>김지봉(서울 중랑경찰서 경장): "12시까지만 들어오지 말라고…300일 되는 날이라고, 여자 친구하고 바다를 보고 싶으니까 차를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밤 9시쯤에는 지방에 사는 박씨의 부모가 급히 올라와 전방위 설득에 나섰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던 여자 친구 김씨는 어머니를 잃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박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밥을 지어 먹이며 자수를 권유했습니다.
<녹취>유철(중랑경찰서 형사과장): "자수하고 문을 나갈 때 손을 잡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주겠다고 답변 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새벽 2시, 인질극 10시간 만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박씨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그럼 그 10시간 동안 범인을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경찰은 특공대 대신 협상팀을 투입했고 인질이었던 여자친구는 밥까지 지어주며 범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경찰과 대치한 박씨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는 옆집에서 경찰 특공대가 진입해 인질을 구출할 준비를 했지만, 추가 사고의 위험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작전을 바꾼 경찰은 범죄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박씨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박씨와 최초로 통화한 중랑경찰서 김지봉 경장은 프로파일러의 조언을 들어가며 70여 차례나 전화를 걸어 박씨를 설득했습니다.
<인터뷰>김지봉(서울 중랑경찰서 경장): "12시까지만 들어오지 말라고…300일 되는 날이라고, 여자 친구하고 바다를 보고 싶으니까 차를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밤 9시쯤에는 지방에 사는 박씨의 부모가 급히 올라와 전방위 설득에 나섰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던 여자 친구 김씨는 어머니를 잃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박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밥을 지어 먹이며 자수를 권유했습니다.
<녹취>유철(중랑경찰서 형사과장): "자수하고 문을 나갈 때 손을 잡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주겠다고 답변 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새벽 2시, 인질극 10시간 만에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온 박씨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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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기자 sukja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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