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헬기, 악천후속 3백피트로 저공비행

입력 2001.07.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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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명의 사상자를 낸 대우조선 헬기 추락사고는 악천후 속의 무리한 저공비행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기체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준 기자입니다.
⊙기자: 동국제강 김종진 회장 등 12명의 사상자를 낸 헬기 추락 사고.
어제까지 사고원인은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저고도 비행으로 헬기가 추락했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000피트 상공을 날던 헬기가 짙은 먹구름을 피하려고 갑자기 300피트로 저고도 비행을 하다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강석권(해양경찰서 강력계장): 갑자기 먹구름이 나타나 피해가려고 하다 저공비행했다, 이 같이 진술했습니다.
⊙기자: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오늘 바닷속 헬기 잔해를 수중촬영했지만 기체 인양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와 달리 기체 결함이나 조종미숙, 무리한 운항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 직원: 파편 정밀 검사 어렵습니다. 항공우주연구소에 보내 정밀 분석합니다.
⊙기자: 해경은 정원 8명이던 사고헬기가 3년 전 좌석을 4자리 늘려 12인승으로 개조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바닷속에서 조각난 상태로 흩어져 있어 인양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비정과 순찰정, 특수구조대원 100여 명이 동원돼 실종된 김신기 동국제강 상무 수색작업을 계속했으나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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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헬기, 악천후속 3백피트로 저공비행
    • 입력 2001-07-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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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명의 사상자를 낸 대우조선 헬기 추락사고는 악천후 속의 무리한 저공비행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기체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준 기자입니다. ⊙기자: 동국제강 김종진 회장 등 12명의 사상자를 낸 헬기 추락 사고. 어제까지 사고원인은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저고도 비행으로 헬기가 추락했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000피트 상공을 날던 헬기가 짙은 먹구름을 피하려고 갑자기 300피트로 저고도 비행을 하다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강석권(해양경찰서 강력계장): 갑자기 먹구름이 나타나 피해가려고 하다 저공비행했다, 이 같이 진술했습니다. ⊙기자: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오늘 바닷속 헬기 잔해를 수중촬영했지만 기체 인양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와 달리 기체 결함이나 조종미숙, 무리한 운항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 직원: 파편 정밀 검사 어렵습니다. 항공우주연구소에 보내 정밀 분석합니다. ⊙기자: 해경은 정원 8명이던 사고헬기가 3년 전 좌석을 4자리 늘려 12인승으로 개조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바닷속에서 조각난 상태로 흩어져 있어 인양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비정과 순찰정, 특수구조대원 100여 명이 동원돼 실종된 김신기 동국제강 상무 수색작업을 계속했으나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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