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니코스키, 4강행 히든카드”

입력 2010.07.27 (18:52) 수정 2010.07.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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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40경기에서 25~27승 하지 말란 법 있습니까? 히든카드는 던져 봐야죠."

외국인 왼손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37)를 영입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52) 감독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배경과 남은 시즌 운영 계획 등을 전했다.

비록 7위에 처져 있는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팀을 추슬러 4강 다툼에 나서 보겠다는 의지다. 외국인 타자 더그 클락을 방출하고 니코스키를 데려온 것이 그 첫걸음이다.

김 감독은 "김수경은 이제 2군에서 던지기 시작했으니 가능성이 있지만, 황두성과 강윤구는 올해 출전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면서 선발 투수진 보강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니코스키의 실력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6월에 한국에 들어와 직접 던지는 것을 봤는데 코치진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의견이었다. 직구 구속은 139~143㎞를 벗어나지 않았고 제구도 안정됐다. 재활한 어깨도 100% 좋아졌다더라"고 기대를 전했다.

김 감독은 "그때처럼 던진다면 바로 선발로 쓸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니코스키를 영입한 것은 내년까지 염두에 둔 선택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번사이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여력이 있는 만큼 활약에 따라 재계약할 확률은 반반이다. 반면 클락은 지금과 같아서는 어렵다. 만약 니코스키가 남은 기간 잘 던져준다면 내년에 용병 한 자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클락이 빠져나가고 니코스키가 들어오면서 외야진과 투수진 등 팀 운용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일단 유한준과 장기영, 송지만 외에도 강병식과 장영석, 조중근 등이 외야에 들어갈 수 있다. 김 감독은 "고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투수진 역시 재편이 불가피하다. 김 감독은 "누구를 빼고 넣을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김정훈이나 문성현 등 대부분 젊은 투수들이라 아직 손볼 부분이 많다. 다만 문성현은 선발보다는 중간이 낫다고 본다"라고 후반기 구상을 슬쩍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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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진 “니코스키, 4강행 히든카드”
    • 입력 2010-07-27 18:52:02
    • 수정2010-07-27 18:56:05
    연합뉴스
"남은 40경기에서 25~27승 하지 말란 법 있습니까? 히든카드는 던져 봐야죠." 외국인 왼손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37)를 영입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52) 감독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배경과 남은 시즌 운영 계획 등을 전했다. 비록 7위에 처져 있는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팀을 추슬러 4강 다툼에 나서 보겠다는 의지다. 외국인 타자 더그 클락을 방출하고 니코스키를 데려온 것이 그 첫걸음이다. 김 감독은 "김수경은 이제 2군에서 던지기 시작했으니 가능성이 있지만, 황두성과 강윤구는 올해 출전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면서 선발 투수진 보강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니코스키의 실력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6월에 한국에 들어와 직접 던지는 것을 봤는데 코치진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의견이었다. 직구 구속은 139~143㎞를 벗어나지 않았고 제구도 안정됐다. 재활한 어깨도 100% 좋아졌다더라"고 기대를 전했다. 김 감독은 "그때처럼 던진다면 바로 선발로 쓸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니코스키를 영입한 것은 내년까지 염두에 둔 선택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번사이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여력이 있는 만큼 활약에 따라 재계약할 확률은 반반이다. 반면 클락은 지금과 같아서는 어렵다. 만약 니코스키가 남은 기간 잘 던져준다면 내년에 용병 한 자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클락이 빠져나가고 니코스키가 들어오면서 외야진과 투수진 등 팀 운용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일단 유한준과 장기영, 송지만 외에도 강병식과 장영석, 조중근 등이 외야에 들어갈 수 있다. 김 감독은 "고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투수진 역시 재편이 불가피하다. 김 감독은 "누구를 빼고 넣을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김정훈이나 문성현 등 대부분 젊은 투수들이라 아직 손볼 부분이 많다. 다만 문성현은 선발보다는 중간이 낫다고 본다"라고 후반기 구상을 슬쩍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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