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첩보활동 혐의 리비아서 추방

입력 2010.07.27 (22:01) 수정 2010.07.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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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주재, 국정원 소속 한국 외교관이 첩보 활동 혐의로 추방되면서 양국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혐의를 놓고 두 나라 사이에 이견이 큽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리비아 당국은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정보 활동이 국가안보에 해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측은 즉각 이 외교관을 ’비우호적 인물’로 우리측에 통보한 뒤 추방시켰습니다.



특히 카다피 국가원수와 그 아들이 운영하는 조직에 대한 첩보 활동을 문제 삼았다고 정보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우리 당국은 북한과 리비아간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통상적 활동의 정보 수집이었다며 리비아측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 대표부가 영사 업무를 중단한 채 철수하고 현지 기업들의 우려가 확산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자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했지만 최고위층의 접촉에 실패했습니다.



<녹취>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어제 녹취):"경제인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취지"



이어 정보 당국이 지난주 대표단을 보내 리비아 당국에 우리측 입장을 설명했지만 아직 답변을 못 받고 있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리비아 당국이 최근 구속한 선교사 등 한국인 2명을 영사 접촉도 차단한 채 계속 붙잡고 있는 것도 한국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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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직원, 첩보활동 혐의 리비아서 추방
    • 입력 2010-07-27 22:01:12
    • 수정2010-07-27 22: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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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주재, 국정원 소속 한국 외교관이 첩보 활동 혐의로 추방되면서 양국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혐의를 놓고 두 나라 사이에 이견이 큽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리비아 당국은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정보 활동이 국가안보에 해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측은 즉각 이 외교관을 ’비우호적 인물’로 우리측에 통보한 뒤 추방시켰습니다.

특히 카다피 국가원수와 그 아들이 운영하는 조직에 대한 첩보 활동을 문제 삼았다고 정보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우리 당국은 북한과 리비아간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통상적 활동의 정보 수집이었다며 리비아측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 대표부가 영사 업무를 중단한 채 철수하고 현지 기업들의 우려가 확산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자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했지만 최고위층의 접촉에 실패했습니다.

<녹취>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어제 녹취):"경제인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취지"

이어 정보 당국이 지난주 대표단을 보내 리비아 당국에 우리측 입장을 설명했지만 아직 답변을 못 받고 있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리비아 당국이 최근 구속한 선교사 등 한국인 2명을 영사 접촉도 차단한 채 계속 붙잡고 있는 것도 한국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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