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재활 외인투수 옥스프링 복귀?

입력 2010.07.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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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2008년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3)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호주에서 재활 중이던 옥스프링은 지난주 컨디션 점검차 한국을 찾았고 27일에는 실전 피칭에도 투입됐다.



옥스프링은 구리 LG 2군 구장에서 열린 대학 선발팀과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LG 관계자는 "옥스프링이 최고 구속 145㎞까지 찍으며 재활 상태와 투구 내용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주 출신의 옥스프링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하다가 2007년 LG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까지 43경기에서 14승15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08년에는 10승10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봉중근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유난히 외국인 선수 운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LG에게 옥스프링은 보기 드문 성공작이었다.



지난해에도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팔꿈치에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과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교체 수술)때문에 LG를 떠나야 했다.



옥스프링은 실력만큼이나 깔끔한 매너와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지금까지도 LG 팬들 사이에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LG를 떠나면서 옥스프링은 "회복에는 아마도 12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상태를 밝히면서 "기회를 준다면 꼭 돌아오고 싶다"며 LG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친필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투수로 뽑았음에도 여전히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LG로서는 옥스프링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박종훈 LG 감독은 "미래를 위해 옥스프링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올 시즌에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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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재활 외인투수 옥스프링 복귀?
    • 입력 2010-07-28 09:33:48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2008년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3)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호주에서 재활 중이던 옥스프링은 지난주 컨디션 점검차 한국을 찾았고 27일에는 실전 피칭에도 투입됐다.

옥스프링은 구리 LG 2군 구장에서 열린 대학 선발팀과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LG 관계자는 "옥스프링이 최고 구속 145㎞까지 찍으며 재활 상태와 투구 내용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주 출신의 옥스프링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하다가 2007년 LG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까지 43경기에서 14승15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08년에는 10승10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봉중근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유난히 외국인 선수 운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LG에게 옥스프링은 보기 드문 성공작이었다.

지난해에도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팔꿈치에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과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교체 수술)때문에 LG를 떠나야 했다.

옥스프링은 실력만큼이나 깔끔한 매너와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지금까지도 LG 팬들 사이에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LG를 떠나면서 옥스프링은 "회복에는 아마도 12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상태를 밝히면서 "기회를 준다면 꼭 돌아오고 싶다"며 LG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친필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투수로 뽑았음에도 여전히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LG로서는 옥스프링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박종훈 LG 감독은 "미래를 위해 옥스프링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올 시즌에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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