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릭스 前 사찰단장 “이라크전은 불법”

입력 2010.07.28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과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을 지낸 한스 블릭스 박사가 이라크전이 '불법' 전쟁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블릭스 박사는 이같은 견해를 어제 영국 이라크전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밝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블릭스 박사는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지난 2002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엔 무기사찰단 단장 자격으로 500개 지점을 700회에 걸쳐 뒤졌지만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미사일이나 미사일 엔진 등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물품이나 유엔에 신고하지 않은 은닉 문서를 일부 발견했지만 이들은 "파편들"에 불과하다고 증언했습니다.

블릭스 박사는 따라서 이라크에 대한 유엔 결의가 영국 정부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충분한 정당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전쟁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릭스 前 사찰단장 “이라크전은 불법”
    • 입력 2010-07-28 10:41:12
    국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과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을 지낸 한스 블릭스 박사가 이라크전이 '불법' 전쟁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블릭스 박사는 이같은 견해를 어제 영국 이라크전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밝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블릭스 박사는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지난 2002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엔 무기사찰단 단장 자격으로 500개 지점을 700회에 걸쳐 뒤졌지만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미사일이나 미사일 엔진 등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물품이나 유엔에 신고하지 않은 은닉 문서를 일부 발견했지만 이들은 "파편들"에 불과하다고 증언했습니다. 블릭스 박사는 따라서 이라크에 대한 유엔 결의가 영국 정부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충분한 정당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전쟁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