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고액 연봉의 종말 外

입력 2010.07.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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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법을 동원해 고액의 연봉을 받아오던 미국의 한 작은 도시의 시 의원들이 여론의 질타를 견디다 못해 연봉의 90%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시 고위직 공무원 3명이 사퇴한 데 이은 조치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의 두 배인 78만 달러, 9억 원 대 연봉을 받은 시 행정국장.



1억 원 대인 9만6천 달러를 연봉으로 받아 온 시 의원들.



미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작은 도시 벨에서 벌어진 믿기지 않는 현실입니다.



인구 3만 6천의 가난한 도시 벨에서 시 간부의 부당한 돈잔치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녹취>시민 : "당신들은 모두 시민의 역적입니다."



결국 행정국장 등 3명이 지난주 스스로 물러난 데 이어 시 의원들은 연봉의 90%를 삭감했습니다.



지금의 9만 6천 달러를 포기하고, 대신 한 달에 80만원, 673달러만 받는 데 동의한 것 입니다.



<녹취>테레사 호코보(벨 시 의원) : "임금을 삭감하겠지만, 시 의원에서 물러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껏 비상임인 시의원들은 회기 동안 각종 위원회에 잠깐씩 나오면서 이런 저런 수당을 받는 편법으로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왔습니다.



헤르난데스 시장과 하코보 부시장은 한 발짝 더 나아가 남은 임기 동안 아예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은 고액 연봉의 적법성을 따지는 수사를 지시했으며, 주민들은 모든 시 간부들이 사퇴해야한다며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 물러나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납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라도나 감독에게 다음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은 계약 연장 조건으로 기존 코치진을 그대로 남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축구협회는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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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고액 연봉의 종말 外
    • 입력 2010-07-28 13:30:2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편법을 동원해 고액의 연봉을 받아오던 미국의 한 작은 도시의 시 의원들이 여론의 질타를 견디다 못해 연봉의 90%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시 고위직 공무원 3명이 사퇴한 데 이은 조치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의 두 배인 78만 달러, 9억 원 대 연봉을 받은 시 행정국장.

1억 원 대인 9만6천 달러를 연봉으로 받아 온 시 의원들.

미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작은 도시 벨에서 벌어진 믿기지 않는 현실입니다.

인구 3만 6천의 가난한 도시 벨에서 시 간부의 부당한 돈잔치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녹취>시민 : "당신들은 모두 시민의 역적입니다."

결국 행정국장 등 3명이 지난주 스스로 물러난 데 이어 시 의원들은 연봉의 90%를 삭감했습니다.

지금의 9만 6천 달러를 포기하고, 대신 한 달에 80만원, 673달러만 받는 데 동의한 것 입니다.

<녹취>테레사 호코보(벨 시 의원) : "임금을 삭감하겠지만, 시 의원에서 물러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껏 비상임인 시의원들은 회기 동안 각종 위원회에 잠깐씩 나오면서 이런 저런 수당을 받는 편법으로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왔습니다.

헤르난데스 시장과 하코보 부시장은 한 발짝 더 나아가 남은 임기 동안 아예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은 고액 연봉의 적법성을 따지는 수사를 지시했으며, 주민들은 모든 시 간부들이 사퇴해야한다며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 물러나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납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라도나 감독에게 다음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은 계약 연장 조건으로 기존 코치진을 그대로 남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축구협회는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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