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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경남 지휘자는 김귀화 대행”
입력 2010.07.28 (20:45) 수정 2010.07.28 (21:26) 연합뉴스
"김귀화 수석코치에게 팀을 맡기기로 한 만큼 앞으로 벤치에 앉지 않을 작정입니다"

한시적으로 축구대표팀과 경남FC의 사령탑 겸임하기로 했던 조광래(56) 감독이 앞으로 치러질 K-리그 경기에서 경남FC의 벤치에 앉지 않기로 했다. 김귀화 수석코치의 대행체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다.

28일 전북과 경남의 포스코컵 2010 준결승전이 치러진 전주월드컵 경기장의 경남 벤치에는 조광래 감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김귀화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새롭게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조광래 감독은 그날 치러진 FA컵 16강전과 지난 25일 정규리그 14라운드까지 벤치를 지켰다.

조 감독은 애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경남의 사령탑을 겸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아래 이날 처음으로 김귀화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 역할을 맡기기로 결정을 내렸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에도 선수단 라커에 있지 않았고, 대신 김귀화 수석코치가 선수들에게 전술을 설명했다. 조 감독은 전날 김귀화 코치와 함께 선수명단을 짜는 것만 도와줬고,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벤치를 떠나 경기장 스카이박스에서 팀 프런트와 경기를 지켜봤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어제부터 김귀화 코치에게 사실상 지휘봉을 넘겼다. 김 코치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후임 코칭스태프 체제에 대한 구단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벤치에 앉지 않고 뒤에서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26일 구단주를 만나 김귀화 코치의 감독 대행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시즌 중에 새로운 감독이 오면 선수들이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앞으로 3개월 정도 지금 체제로 가는 게 좋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오는 31일 인천과 정규리그 15라운드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경남의 지휘봉을 완전히 놓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귀화 코치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지난 3년 동안 어린 선수들을 조 감독과 함께 지도하면서 조 감독의 전술과 시스템을 공유해왔다"며 "어린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팀을 이끌수 있도록 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 경기가 조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광래 “경남 지휘자는 김귀화 대행”
    • 입력 2010-07-28 20:45:08
    • 수정2010-07-28 21:26:00
    연합뉴스
"김귀화 수석코치에게 팀을 맡기기로 한 만큼 앞으로 벤치에 앉지 않을 작정입니다"

한시적으로 축구대표팀과 경남FC의 사령탑 겸임하기로 했던 조광래(56) 감독이 앞으로 치러질 K-리그 경기에서 경남FC의 벤치에 앉지 않기로 했다. 김귀화 수석코치의 대행체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다.

28일 전북과 경남의 포스코컵 2010 준결승전이 치러진 전주월드컵 경기장의 경남 벤치에는 조광래 감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김귀화 수석코치가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새롭게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조광래 감독은 그날 치러진 FA컵 16강전과 지난 25일 정규리그 14라운드까지 벤치를 지켰다.

조 감독은 애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경남의 사령탑을 겸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아래 이날 처음으로 김귀화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 역할을 맡기기로 결정을 내렸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에도 선수단 라커에 있지 않았고, 대신 김귀화 수석코치가 선수들에게 전술을 설명했다. 조 감독은 전날 김귀화 코치와 함께 선수명단을 짜는 것만 도와줬고,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벤치를 떠나 경기장 스카이박스에서 팀 프런트와 경기를 지켜봤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어제부터 김귀화 코치에게 사실상 지휘봉을 넘겼다. 김 코치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후임 코칭스태프 체제에 대한 구단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벤치에 앉지 않고 뒤에서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26일 구단주를 만나 김귀화 코치의 감독 대행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시즌 중에 새로운 감독이 오면 선수들이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앞으로 3개월 정도 지금 체제로 가는 게 좋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오는 31일 인천과 정규리그 15라운드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경남의 지휘봉을 완전히 놓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귀화 코치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지난 3년 동안 어린 선수들을 조 감독과 함께 지도하면서 조 감독의 전술과 시스템을 공유해왔다"며 "어린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팀을 이끌수 있도록 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 경기가 조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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